욘 람, LIV 가자마자 단체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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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를 등지고 LIV 골프 시리즈로 둥지를 옮긴 욘 람(30·스페인·사진)이 데뷔전에서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람은 5일 멕시코 플라야델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4 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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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언더 합작… 데뷔전부터 존재감
람은 5일 멕시코 플라야델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4 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람은 우승자 호아킨 니만(26·칠레)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람은 아깝게 개인전 우승을 놓쳤지만 단체전에서 레기온13팀 멤버인 티럴 해턴(잉글랜드), 키에란 빈센트(짐바브웨), 케일럽 수랏(미국)과 24언더파를 합작,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가 주장을 맡은 크러셔스팀을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니만은 세르히오 가르시아(44·스페인)와 4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2022년 LIV로 이적한 니만은 첫 우승상금 400만달러(약 53억원)를 받았다.
니만은 전날 2라운드 13번홀(파5) 카트 도로에서 구제받는 과정에서 1클럽을 벗어나 공을 드롭했다는 판정이 뒤늦게 내려져 2벌타를 받았다. 이에 4타차 선두에서 2타차 선두가 되면서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우승 경쟁을 벌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니만은 가르시아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세 차례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8번 홀(파4)에서 네 번째 연장 승부를 벌였고 가르시아의 두 번째 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반면, 니만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가장자리에 떨어뜨린 뒤 가볍게 버디를 낚으면서 긴 승부를 마감했다.
최현태 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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