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정] 김건희 여사 '덫' 놓은 게 간첩?...입장 바꾼 이수정 교수

이대건 2024. 2. 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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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이슈를 당사자가 직접 단 5분('오')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YTN 총선 기획 '오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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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행자 (이대건 기자) : 저희 프로그램 이름이 오만정인데 오만정이 떨어졌을 때가 있었나요?

A 이수정 경기대 교수 : 그전에는 저도 정치 혐오자였기 때문에 (정치인들한테) 오만정이 떨어졌었죠. 저들은 왜 저렇게 싸움질만 하느냐. 국민이 사는데 도움이 안 되는 짓을 하느냐. 이런 생각을 하던 당사자이기도 했고.

Q : 자 오만정, 5분 만에 총선 이슈와 주요 현안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5분을 세팅하도록 하겠습니다.

A : 굉장히 압박감을 느끼네요

Q : 긴장하시라고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입니다. 최근 인터뷰를 보면 입장이 좀 바뀌셨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A :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에게 백(가방)을 준 사람에 대한 정보는 저는 없었어요. 그분이 어떻게 보면 간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제는 해요. 그러면 간첩에 의하여 덫에 빠진 사람에게만 사과 요구를 하는 게 그게 공정한 일이냐. 그럼 간첩을 검거하여 왜 그렇게까지 (몰카 영상을) 유포시키게 만들었느냐를 따지는 게 그게 우선이냐. 덫에 빠진, 그루밍 당한 피해자를 비난해야 합니까? 덫을 놓고 피해자를 덫에 빠지게 한 자를 비난해야 합니까?

Q : 양자택일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A : 물론 아닐 수도 있죠. 그래서 제가 제3의, 그러면 한 가지 대안이 있다. 덫에 빠진 걸 인정하고 그냥 돌려주고 치워라. 이렇게 얘기했지만

Q : 그게 바로 사과인가요?

A :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할 당시에는 이 덫을 놓은 자의 정체에 대해서 제가 알지 못했어요.

Q : 그러면 반대로 북한을 수십 번 왔다 갔다 하지 않은 사람이 그 덫을 놨으면 문제가 안 되나요?

A : 음.. 그 덫을 놓을 리가 없죠 그러면. 제 지금 생각은 북한을 수십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총선 몇 개월 앞에 이미 기획한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터트리는 시점을 아마도 총선에서 몇 개월 전후로 기획했던 거 같고

Q : 그럼 이전에 있었던 '북풍' 이런 느낌으로 보시는 거예요?

A : 북풍까지는 아니어도 지금 기획한 많은 것들이 진행 중에 있는 거 아니냐.

Q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보면 사인(私人)이 어떻게 김건희 여사를 만날 수 있나요?

A : 근데 애당초에 그 모든 것이 다 덫이었다면 어떻게 할 거예요?

Q : 시작이?

A : 애당초에 다 시작이. 그 사인(私人)이라는 자도 사실은 종북 인사이고 공작의 연장선상에서 후보 시절부터 계속 친목을 도모하다가 그러다가 막상 이제 용산으로 가니까 이때다 하고서는 드디어 다시 한 번 그 사적 인연을 주장하면서 만나자고 하여 제3의 장소에서 만났을 수도 있는 거고.

Q : 어쨌든 간에 고가의 명품을 그렇게 받을 수 있나요?

A : 그거는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범인(凡人)의 입장에서. 그래서 사과하고 돌려주고 치우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했던 거고.

Q : 총선 전에 어떤 식으로 이른바 '여사 리스크'가 정리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A : 제가 보기에는 여사 리스크가 그렇게 쉽게 정리될 것 같지는 않아요. 카메라 플래시 앞에 서라. 그렇게 요구하기에 언론이 김 여사에 대해서 중립적이었느냐는 걸 제가 짚고 싶네요. '쥴리'설은 어디서 일파만파 번졌나요? 이분은 '쥴리'가 아니에요. 본인이 당사자가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런데도 계속 여전히 '쥴리 쥴리' 하는 댓글이 달리는 데는 과연 언론의 플래시 앞에 서는 게 그게 차후에 결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거냐.

Q : 그럼 예전에 있었던 '쥴리 의혹'과 이번 '명품백 의혹'이 사안의 본질이 비슷하다고 보시나요?

A : 그렇지 않죠. 그렇지 않으나 언론의 본질을 얘기하는 거예요. 일파만파, 소문이라는 게 한번 퍼져 나가면 그걸 바로잡기가 어려운데 시인하는 순간에 그게 사실관계가 아니어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포장되는 이런 문제들을 과연 언론이 책임지고 해결해 줄 것이냐? 만약에 (언론이) 도움이 됐다면 지금 '쥴리'설은 사라졌어야 되는데 여전히 존재하잖아요. 마치 잘못을 자백하는 것처럼 취급하는 게 오늘날 언론의 결과물들이잖아요.

(5분 끝)------------------------------------------------------------------------

Q : 전공 분야가 범죄 심리학이신데 늘 사회를 어둡게 보시나요?

A : 밝냐고요. 밝은 사회인가요?

Q : 그게 정치를 하시는 이유하고 맞물려 있나요?

A :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정곡을 찌르는 질문일 수 있어요. 제 입장에서는 (사회가) 밝다고 생각이 안 들고, 안전하다고 생각이 안 들고…

<제작진 정보>

기획 - 이대건

촬영·편집 - 김현미 심관흠

구성·진행 - 서미량 권희범

그래픽 - 김현수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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