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NOW]'운명의 날' 특명, 90분 안에 끝내라! 더 이상 '굴욕' 없다, 64년 만의 亞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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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이 밝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시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고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꾼다. 마지막 날까지 도하에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만들고자 잘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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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운명의 날'이 밝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압도적 우위다. 한국은 2023년 12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다. 요르단은 87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3승3무로 압도적 우위다. 그렇다고 쉽게 승패를 예측할 순 없다.
한국은 지난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에 '혼쭐'났다. 전반 9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자책골을 포함해 순식간에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20여일 만에 '리턴매치'에 나서게 됐다. 이번 경기의 '핵심'은 90분이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벌였다. 연장전까지 1대1로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 4-2로 이겼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연장 접전 끝 2대1로 이겼다. 한국은 두 경기에서 무려 240분을 뛰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으로 기사회생, '좀비축구'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시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고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꾼다. 마지막 날까지 도하에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만들고자 잘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행히 태극전사의 표정은 밝다. 훈련장 분위기도 좋다. 선수들은 5일 도하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진행한 공식 훈련에 '완전체'로 등장해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몸속에는 피로가 쌓일 대로 쌓였다. 더 이상 힘을 뺀다면 당장의 요르단전은 물론, 결승에 진출해도 쉽지 않을 수 있다.
핵심은 필드골이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이후 필드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8골을 넣었는데, 그 중 데드볼이 아닌 상황에서 한국 선수가 올린 득점은 조규성의 헤더골이 유일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발끝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요르단은 핵심인 무사 알타마리의 몸 상태가 변수다. 알타마리는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에서 뛴다. 요르단의 유일한 유럽파다.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부진한 알타마리를 두고 부상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요르단 대표팀에 따르면 알타마리는 부상은 아니지만 다소 지쳐 있는 상태다. 그는 한국과 경기 이틀 전에 치른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홀로 개인 훈련을 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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