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유 계정 이용자 절반 "무료 공유 막으면 구독해지"

컨슈머인사이트 23년도 하반기 OTT 이용 조사
넷플릭스 이용자 57%, 비동거인과 계정 공유
넷플릭스 주 이용률 1위지만 만족률 티빙보다 낮아

[서울=뉴시스] 5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비동거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14세 이상 넷플릭스 구독자 893명 중 51%가 계정 공유 유료화 시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의 계정 무료 공유를 제한할 시 공유 계정 이용자 절반이 구독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비동거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14세 이상 넷플릭스 구독자 893명 중 51%가 계정 공유 유료화 시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국내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이전인 지난해 10월에 해당 조사를 진행했다며 추가 회원 비용(비동거인이 공유 계정 이용 시 계정 소유자가 내야 할 수수료)이 월 2000원인 경우를 가정해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추가 회원 비용을 5000원으로 설정했고 최근 계정 공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응답자 3393명 중 넷플릭스 구독자 1580명 가운데 57%가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했다는 점을 들어 "이용자의 거센 심리적 거부감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5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응답자 중 47%(복수 응답)가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다고 답했다. OTT 중 1위다. 쿠팡플레이(26%), 티빙(20%), 유튜브 프리미엄(19%), 디즈니플러스(18%), 웨이브(12%) 순이었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중 47%(복수 응답)가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다고 답했다. OTT 중 1위다. 쿠팡플레이(26%), 티빙(20%), 유튜브 프리미엄(19%), 디즈니플러스(18%), 웨이브(12%) 순이었다.

쿠팡플레이가 2위를 기록했으나 OTT 주 이용률 순위에서는 4위로 떨어졌다. 넷플릭스가 1위(32%)를 기록한 가운데 유튜브 프리미엄(14%), 티빙(8%), 쿠팡플레이(6%), 웨이브(4%), 디즈니플러스(3%) 순으로 나타났다.

OTT 만족률 순위에서는 티빙이 넷플릭스보다 앞선 점이 눈에 띈다. 이용 플랫폼 만족률 조사(5점 척도 중 4~5점 비율)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이 6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티빙(65%)이 2위였으며 넷플릭스(61%)가 3위로 전체 평균(60%) 수준에 그쳤다.

세부 항목별로 유튜브 프리미엄은 콘텐츠(72%)와 사용성(66%)에서, 티빙은 콘텐츠(67%)와 요금·구성·할인(54%)에서 높은 만족률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사용성(61%)에서 만족률이 높았지만 요금·구성·할인 항목에서 평균(45%) 이하인 4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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