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번뜩였던 윤이나, 복귀는 언제?…"경기력 아직, 서두르지 않겠다"

권혁준 기자 2024. 2.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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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복귀를 향한 첫 발걸음을 뗐다.

이제 관심사는 윤이나의 복귀 시기다.

KLPGA투어는 3월 초 개막하기에 윤이나는 4월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공식적인 복귀가 가능하다.

윤이나 측 관계자는 "빅오픈에서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다"면서 "여러가지를 감안했을 때 복귀를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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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전초전서 공동 11위…3R서 5언더파 몰아치기도
'4월 복귀설'엔 "정해진 것 없어, 3월 초 결정할 것"
윤이나(21·하이트진로).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복귀를 향한 첫 발걸음을 뗐다. 아직 예전 기량의 '100%'에 도달헀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기대감을 갖게해줄 장면도 있었다. 일단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본격적으로 복귀 시점을 조율할 시기가 다가왔다.

윤이나는 지난 4일(한국시간) 호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호주여자프로골프(WPGA)투어 빅오픈(총상금 42만호주달러)에 출전, 최종합계 2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WPGA투어는 미국, 일본, 한국 등과 비교하면 출전 선수들의 레벨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비슷하거나 좀 더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고 '경쟁력 없는' 투어로 폄하할 수는 없다. 일부 대회의 경우 굵직한 이름의 선수들이 추천선수로 오기도 한다.

이번에 열린 빅오픈을 봐도 지난해 우승자인 신지애(36·스리본드)를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경력이 있는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 이일희(36·볼빅)와 KLPGA투어의 조정민(30), 윤민아(21·동부건설) 등이 출격했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오구플레이 논란'을 빚은 뒤 다음달 징계를 받고 사실상 공식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마이너리그 등 소규모 대회에 출전했지만 사실상 프로 레벨에는 크게 못 미치는 대회였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 (KLPGA 제공)

오랜만에 나선 '프로 레벨' 대회에서 윤이나는 첫날 4오버파, 2라운드 이븐파로 다소 버거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라운드엔 반등했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이글을 잡아내며 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것. 30위권에 머물던 순위는 단숨에 13위까지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도 1언더파의 무난한 경기력을 보인 윤이나는 첫날 이후 사흘 연속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이제 관심사는 윤이나의 복귀 시기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로부터 징계 감경을 받은 윤이나는 오는 3월20일부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KLPGA투어는 3월 초 개막하기에 윤이나는 4월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공식적인 복귀가 가능하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 (KLPGA 제공)

다만 윤이나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이나 측 관계자는 "빅오픈에서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다"면서 "여러가지를 감안했을 때 복귀를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이나는 현재 호주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상황에 따라 WPGA투어 대회를 몇 차례 더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KLPGA투어 복귀 시점은 3월 초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윤이나 측은 "이 때 쯤엔 선수의 경기력 등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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