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 뒤 5연패…통산 100승 앞두고 '아홉수' 걸린 전희철 감독의 한숨

원태성 기자 2024. 2.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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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가 지난 주말 경기에서 또 졌다.

SK는 경기 막판 집중력이 부족해 아쉽게 패하는 경우를 반복하고 있다.

전 감독은 "경기력이나 시스템 문제 이전에,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경기 막판 짧은 시간동안 실점을 많이 내줘 경기를 계속 놓치고 있는 것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SK는 5일을 쉰 뒤 10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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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근 5연패 중 경기 막판 무너지는 같은 패턴 반복
주포 김선형·안영준 등 부상 이후 선수들 과부화가 원인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SK 전희철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서울SK가 지난 주말 경기에서 또 졌다. 5연패 늪에 빠지면서 전희철 감독의 감독 통산 100승 달성도 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전 감독은 지난달 20일 선두 원주 DB를 잡으며 감독 통산 99승을 기록한 이후 2주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독한 아홉수다.

지난달 초 파죽의 12연승을 달리던 서울 SK 나이츠는 최근 5연패에 빠지는 등 한달 만에 완전 다른 팀이 됐다. 롤러코스터와 함께 선두 원주 DB를 쫓는 유일한 대항마에서 6강 경쟁을 걱정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SK는 경기 막판 집중력이 부족해 아쉽게 패하는 경우를 반복하고 있다. 첫 3연패는 모두 5점차 이내로 졌고 지난 주말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종료직전 상대에게 3점 버저비터를 내준 후 연장에서 무너졌다.

경기 초반 경기를 잘 이끌고 나가다가도 후반 박빙 승부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패배하는 같은 패턴의 패배가 반복되니 지도자 입장에서는 더 답답하다.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88대 75로 승리한 가스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주전들의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허일영이 지난 3일 부산 KT전에 복귀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더니 이번에는 팀의 주득점원인 김선형과 안영준이 함께 부상을 당했다.

현재 팀의 주득점원은 식스맨이었던 오재현이 맡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자 오재현과 자밀 워니에게 과부하가 걸리고 있으며 잘 버티다가도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모비스 전에서도 4쿼터 막판 워니와 오재현이 자유투를 한개씩 실패하며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 결국 경기를 패배했다.

전희철 감독도 이 부분을 심각하게 생각하며 현재 팀 상황이 올시즌 가장 큰 위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전 감독은 "경기력이나 시스템 문제 이전에,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경기 막판 짧은 시간동안 실점을 많이 내줘 경기를 계속 놓치고 있는 것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데도 밀어붙이다 보니 경기 막판 중요한 상황에서 체력, 경기 운영 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SK의 향후 일정은 빠듯하지 않은 편이다.

SK는 5일을 쉰 뒤 10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를 한다. 이후 15일 창원 LG전 이후에는 28일 고양 소노전까지 10일 이상 휴식이 가능하다. 이때 팀 전력을 정비하지 못하면, 막판 레이스에서 진짜 고전할 수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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