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합류한 FC서울과 개막전 맞대결, 이정효 "홈 경기 바꿔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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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올 시즌 첫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정효 감독은 "첫 경기가 FC서울이라 기대가 많이 되고 잘 준비하고 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 서울 감독이 되셨다"라며 "준비하면서 머리가 많이 아프지만 그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장 찾아오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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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귀포] 김형중 기자 = 지난 시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올 시즌 첫 기자회견에 임했다. 그는 개막전 상대 FC서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5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2차 미디어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동계 전지훈련의 성과, 새 시즌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3위를 차지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도 진출한 만큼 많은 관심 속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감독이라면 '잔류가 목표다, 파이널A가 목표다'라는 것보다 더 큰 목표를 가져야 되지 않나 싶다. 선수들에게도 개막 2주 전에 이야기 하려 한다"라고 했다. 이어 "1년, 2년, 3년 후를 보고 있다. 감독이라면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선수들과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면 그 목표에 닿지 않을까 하루하루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며 언젠가 우승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개막전 상대였다. 광주는 3월 2일 홈에서 서울을 상대한다. 지난 시즌 여러가지 스토리가 생성됐던 매치업이다. 지난 시즌 2라운드 두 팀은 광주에서 만나 서울이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이정효 감독은 "저런 축구를 하는 팀에 져서 분하다"라고 말해 두 팀의 라이벌 구도가 시작되었다. 이어 5월 서울이 3-1로 승리한 서울 홈 경기에서는 이정효 감독의 '매너볼' 발언으로 다시 한 번 이슈가 된 바 있다. 9월에는 광주가 1-0으로 서울을 제압하며 설욕했다.
이정효 감독은 "첫 경기가 FC서울이라 기대가 많이 되고 잘 준비하고 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 서울 감독이 되셨다"라며 "준비하면서 머리가 많이 아프지만 그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장 찾아오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던 김기동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쳤던 그는 개막전 맞대결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또 서울이 프리미어리그 스타이자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제시 린가드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정효 감독은 "리그 흥행을 위해 홈 경기를 바꿔야 되나 싶었다. 크게 본다면 경기장에 오실 팬들이 많을 것 같은데 우리 경기장이 작아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라며 린가드의 영입이 리그 흥행을 위해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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