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찰스♥한고운, 최연소 청소년 국대 아들 지안 공개…한고운, "현재 내 꿈은 지안이"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찰스 한고운의 소중한 아들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찰스와 한고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아들이 훈련을 하는 체육관으로 향했다. 현재 최연소 청소년 펜싱 국가대표인 아들 지안이를 만나러 간 것.
그런데 찰스는 체육관 앞에서 들어가기를 꺼려했다. 그는 계속 자신은 들어가면 안 된다며 "내가 보러만 가면 혼나거나 지고 있거나 그래"라며 아들이 혼나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한고운은 "나중에 보고 싶어도 못 봐. 지안이가 오빠가 와서 보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데"라고 설득했다.
찰스는 "제가 처음으로 크게 응원을 했던 날이 있다. 12대 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제가 응원을 하고 은메달을 땄다. 그 이후로 거리를 두게 됐다"라고 아들의 훈련이나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덤덤하게 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고, 찰스는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된다"라며 아빠의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찰스와 한고운은 부상으로 이전과 다른 몸상태 때문에 고생을 하는 아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럼에도 그의 아들은 꾹 참고 연습을 이어갔고, 이를 지켜보는 운동 선배 서장훈도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김숙은 "지금 아들이 최연소 청소년 국가대표인데 계속 이렇게 잘하면 2028년 LA 올림픽 때 볼 수도 있겠다"라고 했고, 찰스는 "기대를 하면 부담스러우니까 아들의 꿈을 응원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지안의 훈련이 끝나고 찰스와 한고운은 코치와 상담을 했다. 코치는 "전에 비해서 좋아지고 있다. 지안이가 초등부부터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보니까 지금 스스로가 고통스럽긴 할 거다"라며 스스로 이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치는 "그래도 지안이가 조급해하지 않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어떤 훈련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라고 칭찬했고, 이에 한고운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찰스는 "저는 주말에만 오니까 계속 곁을 비우는데 지안이 옆에 내가 있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한다. 내가 제주도에 와야 되겠냐?"라고 물었고, 코치는 "아버님이 제주에 오시면 지안이가 좋아하겠지만 어머님이 계시니까 아버님은 안 계셔도 괜찮으실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셋이서 오랜만에 함께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찰스는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서운해하는 지안에게 "나도 셋이 있으면 너무 좋다. 그런데 내가 열심히 혼자서 돈을 버는 이유가 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찰스는 "엄마도 처음에 꿈이 있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널 낳으면서 꿈을 접었다. 엄마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더 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다. 그래서 아빠가 더 열심히 일하는 거다. 그러니까 지안이는 서운해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고운은 젊은 시절 승무원이 되고 싶었다며 자신의 꿈을 밝혔다. 그러자 아들 지안은 "안 한 거 후회 안 돼?"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한고운은 "못 한 건가 안 한 건가 모르겠지만 후회해 본 적은 있다. 후회 안 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는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 너무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까"라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지안은 "그래도 후회할 거 같은데. 너무 속상하잖아"라며 꿈을 이루지 못한 엄마를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한고운은 "아니다. 속상하지 않다. 그때 당시는 꿈은 그거고 현재 꿈은 그게 아니니까. 지금 내 꿈은 우리 지안이 하고 싶은 거 되고 싶은 거 다 하는 거다. 엄마 꿈은 지안이다"라며 현재의 자신의 꿈을 밝혔다.
그리고 한고운은 찰스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래도 잊지 않고 아빠, 우리 아빠 생신날 먼저 가서 챙겨준 거 너무 고맙게 생각해. 두 번째 생신은 미쳐 생각을 못했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찰스는 "당연한 거야 어머님이랑 너랑 상관없이 한 거다. 칭찬을 받기 위해 한 게 아니다"라며 한고운을 위로했고, 한고운은 "나도 아빠 생각나서 우는 거지 오빠한테 고마워서 그런 거 아냐. 근데 진짜 알잖아 내 마음. 우리 아빠 챙겨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자 찰스는 "정 네가 고맙다면은 오늘은 같이 자자"라며 동침을 제안했고, 한고운은 고민도 없이 그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찰스는 "그러면 홍삼이만 혼자 재우고 셋이 자자"라고 했고, 아들 지안이는 "아빠가 홍삼이랑 자. 셋이 자면 너무 좁아. 나 아빠 때문에 쥐 났어"라며 한고운과 함께 자리를 떠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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