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하마스 지도자, 도망치느라 조직 통솔 못해…내부 공황 상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에 대해 "도망 다니느라 조직을 통솔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전쟁 122일째인 현지시각 5일 성명을 통해 "은신처에서 또 다른 은신처로 숨어다니는 신와르는 주변 인물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이스라엘군이 그가 머물렀던 곳에서 중요한 정보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신와르는 전쟁을 이끌지 못하고 하마스 군사 조직을 지휘하지 못한다"며 "그는 개인적인 생존에 바쁘다. 하마스 수장에서 도망 다니는 테러범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또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구성원과 해외에 망명 중인 하마스 구성원 간에 의견 충돌이 있다"며 "이는 하마스 테러 조직이 내부적인 공황 상태를 겪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하마스를 격퇴하려면 전후 가자지구 민간인 문제를 책임질지에 대한 결정, 즉 '정치적 행동'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또 "정치적 대안을 진전시켜야만 하마스 통치의 종말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 통치를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설정한 정치적 목표를 충족하려면 지금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지상전 정황과 관련해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의 지상에서 작전하고 있으며, 24개 하마스 부대 중 18곳이 궤멸했고 하마스 대원 절반이 죽거나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와 중부지역 일부에 남아 있는 하마스를 향해서는 "이스라엘군이 조만간 남은 요새에 도달할 것이다. 그곳에 숨은 하마스 대원의 끝은 가자시티, 칸 유니스에 있던 대원들과 같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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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