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팔로워 500만명인데…프리지아 "엄마 말고 친구 없어"

인플루언서 프리지아 /사진=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방송화면 캡처

500만명에 달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프리지아가 "엄마를 제외하고는 친구가 없다"고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에는 프리지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의 신청자는 프리지아의 어머니였다. 프리지아의 어머니는 "딸에게 진정한 친구가 없다. 내게 연락을 너무 많이 한다"고 사연을 보냈다.

/사진=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프리지아는 "이게 문제라고 생각 못 했다. 저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며 "(엄마랑) 매일 전화 통화를 한 번 이상 한다. 메시지도 진짜 많이 한다. 친구처럼 일상을 다 공유한다"고 반응했다.

이어 "엄마가 제 전화를 안 받고 연락이 안 되면 너무 불안하다. 경찰에 신고해야 할 것 같다"며 "엄마가 1시간 동안 제 연락에 답이 없으면 아빠한테 전화해서 '엄마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본다. 갑자기 아파서 쓰러진 게 아닌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하다"고 밝혔다.

/사진=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방송화면 캡처

그는 자신의 진정한 친구가 엄마뿐이라며 "타인과 약속을 잘 만들지 않는다. (약속에) 나가도 집에 가고 싶다. 친구를 만들고 싶지만 그 과정이 어렵다. 첫 번째 만남 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싶다가도 두 번째 만남을 잡기가 너무 어렵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얘기들이 와전될 때가 많았고, 헛소문도 사실처럼 얘기되기도 했다"며 엄마에게 지나친 애착을 가지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이를 듣던 MC들은 "마음이 문이 닫혔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