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의회, 스웨덴 나토 가입 표결 무산…여당이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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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집권 피데스당이 5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안 비준을 위한 의회 표결을 보이콧했다.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피데스당 의원들은 6개 야당 의원들이 소집한 이날 임시 회의에 불참,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 비준을 또 다시 무산시켰다.
튀르키예가 지난달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비준함으로써 헝가리는 31개 나토 회원국 중 유일하게 이를 승인하지 않은 국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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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반 "가능한 빨리 비준" 또 공수표로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집권 피데스당이 5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안 비준을 위한 의회 표결을 보이콧했다.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피데스당 의원들은 6개 야당 의원들이 소집한 이날 임시 회의에 불참,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 비준을 또 다시 무산시켰다.
튀르키예가 지난달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비준함으로써 헝가리는 31개 나토 회원국 중 유일하게 이를 승인하지 않은 국가로 남아 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게 "의회에 가능한 빨리 비준을 완료하라고 요청하겠다"고 공개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그는 "스웨덴 가입을 마지막으로 승인하는 국가가 되지는 않겠다"는 이전의 약속도 어긴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인내심도 점점 바닥나고 있다.
벤 카딘(민주)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헝가리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오르반 총리를 "나토에서 가장 신뢰할 수 없는 멤버"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이날 헝가리 의회엔 부다페스트 주재 미국 대사 등 외교 대표단 16명이 직접 방문하기까지했는데 헛걸음이 돼 버렸다.
한 유럽 외교관은 "헝가리에 대해 점점 좌절감과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며 "의회가 재소집되는 대로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헝가리 관리들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오르반 총리의 방문 요청을 수락할 때까지 피데스당이 표결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헝가리가 나토 가입을 승인한 뒤에만 헝가리를 방문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헝가리 의회는 이달 26일 재소집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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