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금리 다시 7% 돌파…1월 고용 서프라이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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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인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가 12월 이후 다시 한 달 여만에 7%를 넘어섰다.
5일(현지시간) 모기지 뉴스 데일리(Mortgage News Daily)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선 7.04%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에선 지난 두 달 동안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구매자들이 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거란 기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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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인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가 12월 이후 다시 한 달 여만에 7%를 넘어섰다.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낫다는 지표들이 속속 나오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멀어지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모기지 뉴스 데일리(Mortgage News Daily)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선 7.04%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는 지난 여름부터 급등해 10월에는 20년래 최고치인 8%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연말께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인하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할 거라고 발표하면서 금리는 6%대로 급전직하했다.
모기지 금리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따르지만 중앙은행의 전망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모기지뉴스 COO(최고운영책임자)인 매튜 그레이엄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최근 고용 보고서 데이터는 금리에 있어서는 매우 비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에선 지난 두 달 동안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구매자들이 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거란 기대가 나왔다. 실제로 연말연초에 주택매매 수가 소폭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주택 재고량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입찰매매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금리까지 다시 오르면서 주택매매 활성화는 하반기 이후로나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지적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2월에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38만2600달러로 2022년 12월보다 4.4% 증가했다. 이는 전년비 가격이 6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1년 평균 가격은 38만 98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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