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킹엄궁 "찰스3세 국왕, 암 진단 받아"…전립선암은 아냐

지난달 전립선 비대증으로 입원했을 때 검사서 암 형태 발견
야외 행사 등을 제외한 서류 공무 수행은 계속 이어갈 방침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런던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받은 후 카밀라 왕비와 함께 병원을 떠나고 있다. 2024.01.2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영국 버킹엄궁이 찰스3세(75) 국왕의 암 진단 소식을 알리는 성명을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성명은 찰스3세가 지난달 전립선 비대증 관련 시술로 입원했을 때 실시한 검사에서 암 형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왕실은 정확히 어떤 종류의 암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왕실은 찰스3세가 이날부터 정기적 치료 일정을 시작했다고 했다. 의사들로부터는 공공장소에서의 공무를 연기하라고 권고받았다며 이 기간 동안 평소처럼 국가 업무와 공식적인 서류 작업은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킹엄궁에 따르면 찰스3세는 추측을 방지하고 전 세계에서 암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진단 내용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찰스3세는 자신의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빠른 공무 복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폐하의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나는 그가 곧 기력을 모두 되찾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온 나라가 쾌유를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