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데뷔무대서 27억 챙긴 람 “이 맛에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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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욘 람(30·스페인·사진)이 LIV골프 데뷔 무대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5일 멕시코 플라야델카르멘 엘카말레온 골프코스(파 71)에서 열린 LIV골프 마야코바 1차 대회에서 3라운드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개인전에서 공동 3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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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우승으로 보너스도 얻어
작년 7900억원 받고 PGA서 옮겨
람은 5일 멕시코 플라야델카르멘 엘카말레온 골프코스(파 71)에서 열린 LIV골프 마야코바 1차 대회에서 3라운드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개인전에서 공동 3위를 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우승한 호아킨 니만(칠레)에게 두 타가 뒤졌다.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하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17, 18번홀 연속 보기로 개인전 우승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람은 티럴 해턴(잉글랜드), 키런 빈센트(짐바브웨), 케일럽 수랏(미국)과 ‘레기온 13’ 팀으로 나선 단체전에선 최종 합계 24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크러셔 팀을 네 타 차로 따돌렸다. 람은 이번 대회 들어 개인전(125만 달러)과 단체전(75만 달러) 상금을 합쳐 총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챙겼다.
람은 경기 뒤 “다른 대회 같았으면 마무리가 좋지 않아 화가 났겠지만 (단체전 우승으로) 축하할 일이 있어서 매우 좋다. 이런 게 바로 내가 LIV골프로 이적한 이유”라고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거둔 람은 최대 6억 달러(약 7989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LIV골프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만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의 4차 연장 승부 끝에 버디를 따내면서 개인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니만은 개인전 첫 우승(400만 달러)에 단체전 3위(12만5000달러)까지 더해 총 412만5000달러(약 55억 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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