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장관, 연일 바이든 겨냥 "압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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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우파 연정 내 대표적인 극우 성향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또다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5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자신이 주도하는 극우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유대의 힘)의 주례 회의에서 미국은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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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우파 연정 내 대표적인 극우 성향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또다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5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자신이 주도하는 극우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유대의 힘)의 주례 회의에서 미국은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미 행정부를 사랑한다. 하지만 (양국 관계의) 운용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와 (이스라엘) 사이에 은밀하게 존재하는 복잡한 현실이 있고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자 친구"라면서도 "그들은 결국 하마스의 손에 들어갈 연료와 인도적 물자 반입을 허용하도록 우리를 압박하는 걸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이 여당인 리쿠드당 의원들에게 자신을 공격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눈을 깜박이지도 팔짱을 낀 채로 서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서도 "당신이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는 걸 안다. 당신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며 "나는 이스라엘 총리가 오츠마 예후디트의 길을 선택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보도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전쟁 노력을 방해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하마스를 진압하는 데 이스라엘에 더 많은 자유를 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인터뷰가 보도되자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등 진화에 나서면서도 미국이 이견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그비르 장관은 지난달 30일 하마스 등에 억류된 질과 팔레스타인인 보안사범 수천 명을 교환하는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하마스와의)무모한 합의 = 정부 해체"라고 썼다.
이런 방향으로 협상이 이뤄지면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경고한 셈이다. 그가 이끄는 오츠마 예후디트의 원내 의석수는 6석으로, 이 정당이 탈퇴하면 네타냐후 연정은 무너진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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