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집중

수소 클러스터로 경제성 보완 구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춘천 연장·원주 신설 확정으로 ‘수도권 강원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집중한다. 수도권과 영서를 잇는 GTX와 함께 영동권의 주요 교통망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을 관철시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진태 지사는 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GTX 강원도 연장 확정 이후 주목하는 SOC 사업’에 대해 “첫번 째로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이라고 했다.그는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들어갔는데 점수(경제성 편익·B/C)를 잘 받아야 한다”며 “강원도 SOC 사업은 늘 점수가 안 나오지만 벌써 (예타 과정에서)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예타가 시작된 이후 (강원도)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선정되지 않았나”며 “이런 변화 요인을 담아서 타당성조사를 받아야한다. 계속 점수가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김한수 기획조정실장도 “강릉 KTX나 춘천 GTX에서 봤듯, 미래 수요가 반영되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에서도 현재 예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많이 반영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같은 해 6월부터 기획재정부의 예타가 진행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예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국토부 조사에선 B/C가 0.17에 그쳐 경제성 보완이 시급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덕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