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설 명절 체감물가 더 내려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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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신선 식품과 가공식품류를 가리지 않고 다수 품목이 올라 식료품비 급등에 국민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산물류는 수확철이 아니어서 겨울이면 오르는 것을 어느 정도 고려하게 되지만, 소금 설탕 당면 등과 같은 가공식품류 중에서도 일부는 최고 20% 이상 오르면서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시로 쓰는 소금과 설탕을 비롯해 아이스크림과 우유 등 물가관리 대상인 가공식품류의 절반 이상이 물가 평균 인상률을 뛰어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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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신선 식품과 가공식품류를 가리지 않고 다수 품목이 올라 식료품비 급등에 국민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산물류는 수확철이 아니어서 겨울이면 오르는 것을 어느 정도 고려하게 되지만, 소금 설탕 당면 등과 같은 가공식품류 중에서도 일부는 최고 20% 이상 오르면서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수품과 선물 등으로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에 식료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뛰어오르면서 설 명절 준비에 근심이 커졌습니다.
강원통계지청 2월 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바로 전달인 12월에 비해 6.3% 올랐고 1년 전인 2023년 1월에 비하면 무려 10.2% 인상됐습니다. 파와 같은 신선채소는 12월보다 무려 12.6% 올랐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명절 성수품이고 수확 제철이 아닌 측면이 있어 인상을 각오하고 있긴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이 각종 가공식품류 가격입니다. 상시로 쓰는 소금과 설탕을 비롯해 아이스크림과 우유 등 물가관리 대상인 가공식품류의 절반 이상이 물가 평균 인상률을 뛰어넘었습니다.
물가 인상을 부추기는 항목은 식품류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서비스 부문도 확인됩니다. 특히 보험 서비스료는 2023년 1월 대비 올 1월은 무려 18.2%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2023년에 걸쳐 가파르게 올랐던 도시가스료와 전기료 역시 오름세가 여전해 4~5%대 인상률을 보여 실생활에서 느끼는 물가 고통은 2%대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수치와는 딴판입니다.
체감 물가로 고통받지 않도록 생계 및 생활과 밀접한 전반적인 가공식품 요금 및 보험료 등을 면밀하게 따져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농산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대량생산 유통하는 가공식품 전반 및 보험료와 같은 서비스료, 공업제품 등 품목을 확대해 물가 관리에 실효를 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강원지역은 전국 평균 근로자 임금이 전국 하위권에 있습니다. 더욱이 겨울철이면 단기 일자리마저 사라지면서 실업자가 급증하는 어려움에 부닥쳐 있습니다. 즐거워야 할 설 명절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전국 어느 지역보다 많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삶의 질과 직결된 물가 관리에 품목에 한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동시에 법적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 상황을 살피고 대응하는 세심한 자치행정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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