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고성 통일전망대 글로벌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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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4일 고성 통일전망대 일대가 생태안보교육 관광지로 지정됐다.
통일전망대 일대에 관광 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고성군은 기존 시설(통일전망타워, 휴게시설 등)을 활용하면서 '안보교육지구'와 'DMZ 생태지구'로 구역을 나눠 각 테마에 맞는 새로운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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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4일 고성 통일전망대 일대가 생태안보교육 관광지로 지정됐다. 통일전망대 일대에 관광 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고성군은 기존 시설(통일전망타워, 휴게시설 등)을 활용하면서 ‘안보교육지구’와 ‘DMZ 생태지구’로 구역을 나눠 각 테마에 맞는 새로운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고성군 통일전망대 일대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예산의 많은 부분을 중앙 정부와 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자체가 글로벌 관광 시설을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다. 제한된 예산에 맞춰 설계하고 시설물을 구축해 허술한 관광 자원을 만들기 보다는 하나를 만들어도 전 세계인이 “와”하고 놀랄만한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도청, 지자체 그리고 관광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관광대국 프랑스 수도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에펠탑이다. 파리를 세계 제1의 관광도시로 만든 것이 바로 이 300m 높이의 철제탑이다. 관광객들은 에펠탑을 보기 위해 파리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에펠탑의 엘리베이터를 설계한 토머스 에디슨은 에펠탑을 신의 기술이라고 극찬했다.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와 경제 효과를 바탕으로 탑의 가치에 대한 몇가지 추정이 있다. 1889년 준공된 에펠탑은 130년간 3억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약 700만명이 방문하며 약 4억 3400만유로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성장한 배경에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143년째 공사가 진행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독보적 건축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성당은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첨탑 높이가 172.5m, 완공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된다. 이곳에는 매년 200만∼30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지난해 발표된 전경련 보도자료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현주소’에 따르면 한국의 글로벌 국력 순위는 종합 6위다. G7 멤버인 프랑스,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을 앞서는 순위다.
한국전쟁 후 폐허를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일군 한국은 이제 그 위상과 국격에 맞는 국제 관광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냉전시대의 유물인 DMZ 철조망은 지난 반세기 동안 규제에 묶여 가까이 갈 수 없는 비정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냉전의 철조망을 우리만이 보유한 가장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1500년 불교의 성지 금강산 건봉사, 세계 유일 DMZ를 보유한 고성군 통일전망대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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