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의견 교류, 상호 발전” KT 타격·투수·데이터 파트의 협업…영원한 맏형과 1순위 출신 코치에게 주어진 미션도 있다
KT V2를 위해 각 파트가 뭉쳤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지난 1일부터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2024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코치진 10명, 선수단 44명 등 총 54명이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4년 만에 KT에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우규민, 상무 소속으로 지난 시즌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상을 수상하며 군 복무를 마친 천성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인 투수 듀오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는 2월 중순에 합류할 예정이다.
KT는 “지속적으로 전략 데이터팀과 선수별 데이터를 살펴보고 분석하며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유한준-제춘모 코치가 각 파트 메인 코치가 되면서 캠프부터 시즌 때까지 훈련 가이드라인을 형성하고 자신만의 코칭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목적이다”라며 “또한 현장(선수단)과 프런트(전략 데이터팀 및 전력분석 등)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투손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속적으로 시행 중인 데이터 미팅은 코치와 선수가 평소 가지고 있었던 생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직접 몸을 사용해 설명하며 열띤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도 만족도가 높다. 훈련이 끝난 후 데이터팀 및 코치들이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는 게 얼마나 뿌듯할까.
외야수 배정대는 “내가 잘했던 시기의 데이터와 컨디션 하락 시기의 데이터를 비교해 보며 감을 잡아가는데 참고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캠프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내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나 통찰력도 높아지고 있다. 또 코치님들과 데이터 팀에서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주시는데 타격 관련한 나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고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군 불펜 코치에서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승격한 제춘모 코치는 “개인적으로 선수들 각자가 볼의 회전축이 어떻게 나아가는지, 투구(팔 스로잉) 방향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서 데이터를 통해 중점적으로 알기를 바란다. 데이터 미팅으로 선수와 올해 현실적인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내년 스프링캠프 때 이에 대해 또 이야기를 나누며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의 합류와 함께 지난 시즌 부상으로 주춤했던 강백호가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박병호-황재균-배정대-김민혁 등 기존 선수들도 여전하다. 또한 투수진 역시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엄상백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에 김재윤이 떠났지만 박영현-손동현-이상동 새로운 필승조와 김민수-주권-박시영 등 부상자들이 복귀했다.
여기에 데이터팀의 밤낮 가리지 않는 보이지 않는 도움까지.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V2를 향해 KT가 달려가고 있다.
기장(부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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