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사우디 도착…5번째 중동 순방 시작

신정원 기자 2024. 2. 5. 2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5번째 중동 순방 첫 목적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이 중동 순방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가자전쟁 발발 이후 다섯 번째다.

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블링컨 장관은 중동 동맹국들에게 친이란 민병대에 대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최근 공격이 중동 전투 확대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 타결 노력-전후 통치 등 논의
美 친이란 민병대 공습 확전 방지 메시지도
[리야드=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할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발발 후 5번째 중동 순방에서 가자지구 휴전과 전후 통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4.02.0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5번째 중동 순방 첫 목적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이 중동 순방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가자전쟁 발발 이후 다섯 번째다.

지난달 27일 미군 3명이 사망한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에 대응해 미국이 시리아, 이라크, 예멘 전역에서 친이란 민병대에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사우디와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한다. 사우디에선 사실상의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카운터파트인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야드=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사우디 측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02.05.


블링컨 장관은 순방에서 인질 석방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하고 있는 휴전안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미국은 최근 파리에서 4자 회의를 통해 6주간 휴전을 골자로 한 3단계 휴전안을 제안했지만, 하마스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가자지구 내외 하마스 지도부가 휴전안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면서 내부 분열 중이라는 분석도 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친이란 무장조직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습이 중동 지역 확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블링컨 장관은 중동 동맹국들에게 친이란 민병대에 대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최근 공격이 중동 전투 확대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전쟁 발발 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민간인 2만7300명 이상이 숨지고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