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가짜 모성애 비난 죽을 결심..한쪽 눈 실명+동생 위해 양악수술"(회장님네)[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신은경이 '조폭 마누라' 촬영 사고로 한쪽 눈 시력을 잃고, 동생 집 때문에 양악수술을 했으며 가짜 모성애 비난에 죽을 결심을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5일 방송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69화에서는 배우 신은경이 전원 마을을 방문해 생명의 은인 김수미를 만났다.
신은경은 '종합병원'의 의사 때 연기 실력을 선보이며 마을 봉사에 나선 선생님으로 변신해 몰래카메라에 나섰다. 김수미 김용건은 마스크를 쓰고 의사 가운을 입은 신은경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뒤늦게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김수미는 신은경과의 애틋한 인연을 공개했다. 김수미는 "아픈 아들을 우리 집에 데리고 와서 아들을 위해 어떻게든 살겠다며 눈물을 밥사발에 뚝뚝 떨어뜨리던 아이"라며 "난 신은경이 가짜 모성애 논란 있을 때 사람들이 얘 하난 죽이려고 패널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데 당장 방송국에 전화해서 생방송으로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은경은 "물론 제가 매주 아이를 보고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지는 못한다"며 "우리 아이는 누군가의 돌봄을 받지 않으면 못사는 아이라 누군가 옆에서 움직이는 걸 도와줘야 한다. 때문에 아들과 둘이 드라이브를 간다거나 할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그때 니가 혹시 나쁜 마음 먹을까봐 걱정됐다"고 말했고, 신은경은 "제일 힘든 시간에 선생님이 안 도와주셨으면 살아서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종합병원'의 보이시한 외과의사로 큰 인기를 모았던 신은경은 미국 신문사에서 달라진 진취적인 여성상 취재 요청이 왔을 때 뿌듯했다며 실제 시체를 놓고 수술 연기를 했던 에피소드와 진짜 리얼로만 찍는 감독님 ��문에 술자리 신은 진짜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또 쉬는 시간엔 수술 스티치 연습을 하느라 배우들이 바빴다고도 회상했다.
촬영 중 부상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작품을 찍을 때 크고 작은 부상이 늘 있었다"며 "가장 큰 부상은 '조폭 마누라' 찍을때 한쪽 눈 시력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각목을 팔목으로 막는 신이었는데 각목이 부러져 눈으로 튀어 한쪽 눈을 쳤다"며 "다친 눈 시력이 -10 이상.. 시력이 없는거다. 우리 몸에서 모든 부분이 다시 원상 복귀되는데 복귀가 못되는 곳은 신경인데 시신경이 다친거다. 3개월 동안 앉아서 잤다. 눈쪽으로 피가 가면 안되서 다친 것보다 앉아서 자는게 더 고통스럽더라"라고 말했다.
신은경은 김수미의 손을 잡고 "제일 힘든 시간에 선생님이 안도와주셨다면 살아서 지금 이자리에 없을 것"이라며 "끝날거다 라는 희망이 있으면 버티는데 버티다 놓게 된 다음날 선생님 인터뷰가 나왔다"고 고마워했다.
김수미는 "신은경이 아들 버린게 사실이라면 나도 가만 안둔다. 전화해서 기자들에게 한번 확인을 해봐라 했다"며 "그 이튿날부터 기사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스무살때부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했다는 신은경은 양약 수술을 한 이유도 밝혔다.
신은경은 "그때 제가 양악 수술 했다 해가지고 시끄러웠다. 그 당시에 양악 수술 받을 생각도 없었고 외모 콤플렉스도 없었는데 당시 세입자로 사고 있던 동생이 아기도 있는데 길에 나앉는 상황이었다. 몫돈을 만들 방법이 없더라. 이전에 받았던 제안인 양악 수술 모델료로 집을 구해줬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박복하네 이년아. 난 너가 이뻐지려고 한 줄 알았다. 본인의 미모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박수 받을 일이다"라며 "그런 누나가 어딨냐. 자식도 아니고. 너는 정말 꽃길만 걸어야 돼"라고 말하자 신은경은 눈물을 쏟았다.
신은경이 "이 방송 출연 전에 공황이 왔다. 혹시 선생님께 누가 될까봐 걱정했다"고 말하자 김수미는 "너를 왜곡했던 사람들이 너를 이해할거다. 남을 신경쓰지 말고 이제 더 겪을 것도 없다. 은경이 옆에는 내가 있어. 내가 죽기 전까지 책임지게 뭐든 달라고 해"라고 지지했다.
신은경은 "선생님이 죽을 저를 살리셨으니 책임지셔야 한다"고 눈물을 쏟으며 김수미에게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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