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보아, 약혼녀 역 첫 등장…박민영, 송하윤에 "내가 버린 쓰레기 주운 거 축하"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보아가 '내남결'에 등장했다.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유지혁(나인우), 강지원(박민영) 앞에 나타난 오유라(보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원은 유지혁과 함께 박민환(이이경), 정수민(송하윤)의 결혼식에 갔다. 

유지혁이 선물한 목걸이를 한 강지원은 박민환에게 "결혼 축하한다"면서 따로 확인하라며 봉투를 건넸다. 

박민환은 강지원이 한 목걸이를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강지원이 유지혁을 따라 다른 곳으로 가자 봉투 속 서류를 확인했다. 서류는 강지원이 박민환을 상대로 낸 소송의 소장이었다. 

강지원은 신부대기실에 가 정수민을 보고 이전 생을 떠올리며 "내 부케는 네가 받았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그는 시댁 어른들이 자신을 딸처럼 대한다는 정수민의 말에 헛웃음을 친 뒤 "축하한다.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거 박민환이 사준 거다. 그러니까 필요할 때 쓰든가 팔든가 마음대로 해"라며 가방을 바닥에 던지고 돌아섰다. 

정수민은 결혼식에 입장하기 전 강지원이 남긴 말을 곱씹으며 의심했지만 곧 "내가 뺏은 거다. 강지원이 가진 남자, 가족 이제 다 내 거다. 내가 이긴 거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하예지(배그린)를 비롯한 친구들이 나타나 정수민이 친구 남자친구를 뺏어 결혼했다며 소란을 피워 결국 망신을 당했다. 

양주란(공민정)은 이석준(하도권)에게 건강검진 결과 위암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수민과 유지혁은 손을 잡고 기쁜 얼굴로 집에 돌아왔다. 

이때 하이힐을 신은 오유라가 계단을 내려와 유지혁 앞에 섰다. 

그는 "잠깐 얘기 좀 하려고 왔는데 불편한 상황이네"라며 유지혁과 강지원이 잡은 손을 흘끗 쳐다봤다. 

이어 강지원을 향해 "저 유지혁씨 약혼녀다. 아, 전 약혼녀인가. 일방적으로 파혼당했다. 여자가 있어서 그렇다는 말은 못들었지만"이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