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감독 선임 속도 붙인다… 선수들도 궁금하지만, 오히려 더 긴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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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전 감독의 검찰 수사로 날벼락을 맞은 KIA가 새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KIA가 예상보다 넓은 보폭을 보여줄 것이라 보는 가운데, 다행히 선수단의 동요는 크지 않다.
김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수사는 이제 KIA의 손을 떠났다.
KIA는 김 전 감독과 사실상 직무정지 처분 이후 차기 사령탑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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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종국 전 감독의 검찰 수사로 날벼락을 맞은 KIA가 새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KIA가 예상보다 넓은 보폭을 보여줄 것이라 보는 가운데, 다행히 선수단의 동요는 크지 않다. 새 감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자기 기량을 갈고 닦는 게 우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KIA는 지난 1월 29일 김종국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검찰은 배임수재 혐의로 김 전 감독을 수사해왔다. KIA는 이 사실을 뒤늦게 외부 제보로 파악했다고 밝히면서 27일 김 전 감독과 면담을 통해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이 혐의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일이 예상할 수 없었던 범위로 커졌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끝내 김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 무죄가 입증된다고 해도 긴 법정 공방이 기다리고 있어 어차피 올해 팀을 이끌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
김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수사는 이제 KIA의 손을 떠났다. 수사기관과 피의자들의 법정 다툼에서 갈릴 것이다. KIA만 애꿎게 유탄을 맞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스프링캠프 출발 이틀을 앞두고 수장이 사라졌다. 코치들이 사전에 예정된 훈련 계획을 가지고 있어 당장 진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감독의 부재가 길어질수록 팀은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KIA는 김 전 감독과 사실상 직무정지 처분 이후 차기 사령탑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었고, 내부적으로도 이를 예감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문제는 타이밍이다. 캠프를 앞두고 타 팀에서 지도자 자원을 빼오기는 쉽지 않았다. KIA도 일단 이쪽은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뒤 새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풀이 좁다. 한쪽은 막아놓고 다른 한쪽만 봐야 하는 셈이다.
다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후보군 물색과 결정을 더 빠르게 이끌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어차피 현역 지도자는 아예 다 지워놓고 시작하는 만큼 생각할 수 있는 풀이 제한적으로 또 그만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까닭이다. KIA는 일단 외부와 내부 옵션을 모두 고려해 최초 후보자들을 선정했고 이를 상당 부분 추린 최종 후보 리스트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종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이 진행될 전망이다. 면접 과정에서 자연히 정보가 샐 가능성도 있다.
가장 우려했던 것은 갑작스러운 사태 탓에 선수단이 동요하는 것이었다. 시즌 구상의 상당 부분 권한을 가진 게 감독이고, 당장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2024년 시즌 구상을 많이 밝힌 까닭이다. 프런트와 시즌 그림에 대한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만약 외부에서 새 감독이 온다면 그림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큰 동요가 없는 분위기다. 한 선수는 출국 당시 “선수단 내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잘 나누지 않는 분위기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했다. 일단 캠프에 집중하다보면 리더십 문제도 자연히 정리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캔버라 캠프에 합류한 구단 관계자 또한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다 잘하고 있다”고 분위기 저하 우려를 일축했다.
캠프가 더 긴장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새 감독으로 누가 올지 모르지만 기존 감독과 생각 혹은 시야가 조금은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외부에서 영입된다면 시각이 달라진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은 자신을 보여줄 시간을 기다릴 수도 있다. 선수단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 의식도 기대할 수 있다. 새 감독이 누구든 자신이 가진 무기는 갈고 닦아야 한다. 사령탑 인선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된다면 전화위복이라는 단어에 위안을 삼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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