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로하스 품은 ‘홈런왕’ 박병호 “우승반지가 절실해요!”
[앵커]
2021년 KT의 통합우승 당시 전훈지였던 부산 기장에서 거포 박병호가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자신처럼 홈런왕 출신 로하스와 함께 생애 첫 우승반지에 도전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로 야외 훈련이 취소된 날.
["안녕하세요."]
박병호가 외국인타자 로하스와 함께 가장 먼저 체육관으로 향합니다.
동료들보다 30분 일찍 도착해 구슬땀을 흘립니다.
4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로하스도 벌써 단짝이 된 박병호가 반갑습니다.
[로하스/KT : "'형'이나 BH(병호)라고 불러요...서로에게 배우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가 같죠."]
한때 치열하게 홈런왕을 다투던 두 거포가 한 팀에서 뛰는 건 올해가 처음.
강백호까지 회복하면 'KT 중심타선이 최고'라는 평가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타율 1할대 부진이 뼈아팠던 박병호는 생애 첫 우승이 절실합니다.
[박병호/KT : "다시 한 번 예를 들어 타이틀을 땄다 하더라도 우승 반지 없이 은퇴하면 나중에 너무나 아쉬울 것 같고..."]
빅리그 도전에 나선 띠동갑 절친 이정후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박병호/KT : "나름 (빅리그)경험자이기 때문에 조언을 해주고 싶어서 그런 쪽으로 얘기를 해보면 (이정후는)이미 자기 계획을 다 얘기해요. 아~정말 다르구나."]
박병호는 생애 첫 우승과 함께 2년 만의 홈런왕 등극을 노립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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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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