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 이어 메시도…‘노쇼’도 메호대전???

이무형 2024. 2. 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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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린가드가 국내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입국한 반면에, 홍콩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이른바 '노쇼 사태'가 벌어져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얼마 전 호날두의 중국 이벤트 경기가 취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메시가 아시아 팬들의 분노를 사게 된 건데요.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베스트 11팀의 친선전은 시작 전부터 수많은 팬으로 물결쳤습니다.

["메시~ 메시!"]

그러나 '축구의 신' 메시를 향한 4만여 팬들의 응원은 곧 야유로 바뀌었습니다.

후반 중반까지 메시가 몸조차 풀지 않자, 일부 팬들은 큰 목소리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환불! 환불!"]

결국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렸고, 메시는 특별한 반응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조나단 웡/홍콩 메시 팬 : "모두가 여기 메시를 보러 왔죠. 메시 없이는 홍콩 리그 경기랑 똑같을 뿐입니다. 완전히 똑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5,000 홍콩 달러(약 85만 원)을 냈잖아요."]

소속팀 감독은 메시가 경기에 뛸 수 없는 몸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인터 마이애미 감독 : "메시는 내전근을 다쳤습니다. 의료진이 메시가 경기에 뛴다면 매우 위험할 거라고 봤습니다."]

지난 2019년 K리그 올스타전에서 벌어진 호날두 노쇼 사태와 흡사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얼마 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의 중국 이벤트 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이번에는 메시까지.

아시아 축구팬들의 마음이 상처로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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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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