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878일 11시간’을 보낸 사나이…러 우주비행사 코노넨코 세계기록
손우성 기자 2024. 2. 5. 22:15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렉 코노넨코(59·사진)가 우주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지구인이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코노넨코가 러시아 모스크바 시간으로 4일 오전 11시30분8초를 기해 우주에 머문 누적 체류 시간이 878일 11시간29분48초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겐다니 파달카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총 5차례 비행을 통해 세운 기록을 경신한 결과다.
그는 지난해 9월15일 ISS를 향해 출발했고, 귀환 도중 비행선에서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임무가 6개월 연장되면서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코노넨코는 오는 9월 지구로 돌아올 예정인데, 이번 임무가 끝나면 우주에서 1000일을 체류한 최초의 우주비행사에 등극하게 된다.
그는 엔지니어로 우주 분야에 처음 발을 들였고, 비교적 늦은 나이인 34세에 러시아 ISS 프로그램으로 우주인이 됐다. 첫 번째 비행은 2008년 4월이고, 이후 16년 동안 총 5차례 우주로 향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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