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도 쉬지 않은 하윤기, 역시 별명처럼 헐크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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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24, 204cm)는 본인 별명 헐크답게 강했고 체력도 문제없었다.
이에 하윤기는 "훈련할 때는 약하게 한다(웃음). 그래서 체력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며 미소를 띄었다.
하윤기는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서 일단 좋다. 또 고양 소노의 이정현과 다시 합을 맞춰볼 수 있다. 무엇보다 열심히 달려나가야겠다. 감독님이 국가대표에 관련해 따로 말씀해 주신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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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정병민 인터넷기자] 하윤기(24, 204cm)는 본인 별명 헐크답게 강했고 체력도 문제없었다.
수원 KT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2-89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소노전 5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천적관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3위 LG로부터 격차를 벌리며 단독 2위를 공고히 했고 1위 DB의 뒤를 바짝 쫓을 수 있는 전리품도 챙겨갔다.
5라운드 맞대결 전까지 KT는 소노와의 경기에서 평균 37.8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29.5개 리바운드를 내주고 있었다. 5라운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윤기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했고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12-6), 속공 득점(22-9)에서 우위를 점해 승리를 챙겼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하윤기와 패리스 배스를 앞세운 공격 옵션으로 소노를 괴롭혔다. 특히 하윤기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건실히 버티는 골밑에서도 전반 본인의 모든 득점을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하윤기의 페인트존 경쟁력에 힘입은 KT는 소노와 격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전반에만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윤기는 후반에 더욱 높게 날아올랐다. 팀 역전 득점을 만든 선수 역시 하윤기였고, 소노로부터 격차를 벌린 선수도 하윤기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종료 버저가 울리는 그 순간까지 하윤기는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다 해내며 벤치를 웃게 만들었다.
하윤기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하윤기는 “전반에 턴오버도 많았고 준비한 공격과 수비도 통하지 않았다. 전반 끝나고 분위기 올려서 집중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송영진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 선수들의 정신력과 체력적인 문제가 좋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하곤 했다. 하윤기도 이에 동의했다.
하윤기는 “어이없는 턴오버와 리바운드 빼앗기는 것을 지적하셨다. 감독님께서 화도 좀 나셨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 전 다시 선수들을 다독여주셨다”고 말했다.
하윤기는 양 팀 모든 선수 통틀어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였다. 5라운드 많은 경기를 치르진 않았지만 하윤기는 평균 39분 2초를 출전하고 있다.
그만큼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코칭스태프가 가장 믿는 선수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하윤기의 출전 시간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을 터.
이에 하윤기는 “훈련할 때는 약하게 한다(웃음). 그래서 체력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며 미소를 띄었다.
최근 하윤기는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12인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윤기는 국제무대에서도 타고난 운동 능력과 신체 조건을 앞세워 골밑에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세근-김종규의 뒤를 잇는 국가대표 기둥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윤기는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서 일단 좋다. 또 고양 소노의 이정현과 다시 합을 맞춰볼 수 있다. 무엇보다 열심히 달려나가야겠다. 감독님이 국가대표에 관련해 따로 말씀해 주신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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