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연구원은 ‘지역공약’…천안시 “부지도 매입”
[KBS 대전] [앵커]
지난해 말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윤 대통령의 충남 공약인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설립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전국 공모 가능성에 자치단체 간 유치전이 본격화되자, 천안시는 연구권 부지매입까지 선제적으로 마무리하며 유치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서 걸어서 6,7분 거리에 있는 융복합 R&D 지구입니다.
초입에 있는 5천백여㎡의 이 부지가 천안시가 국립 치의학연구원 자리로 매입한 땅입니다.
71억여 원이 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대선 공약이지만, 공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부산과 대구와 광주 등이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
천안시는 못마땅해하면서도 공모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천안시가 내세우는 강점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과 잘 갖춰진 치의학 산업생태곕니다.
[윤중길/천안시 미래전략과장 :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또 곧 개통될 GTX, c노선 등 최고의 교통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과 의료 인력과 인프라가 풍부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여기에 충남지사와 천안시장이 지역공약 사업을 전국 공모로 돌리는 것에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고, 지역의료계도 공약대로 천안에 설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상돈/천안시장 : "우리 시는 부지 마련부터 원스톱 인허가 지원까지 대통령 지역 공약이 내실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올해 설계비 2억이 책정되면서 첫 발을 내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공모 분위기가 감지될 경우, 충남도와 천안시는 범도민 서명운동과 궐기대회 등으로 지역의 뜻을 강하게 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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