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넌 더 굶주려야 해" 히샬리송과 '약속' 재조명... 먹튀서 '손없히왕' 증명 '리그 10골 돌파'

박재호 기자 2024. 2. 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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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주장 손흥민(32)과 약속을 지켰다.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떠난 뒤 4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1월1일 본머스전 후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떠나면서 다른 공격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토트넘을 한 달 넘게 떠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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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손흥민(왼쪽)과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주장 손흥민(32)과 약속을 지켰다.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떠난 뒤 4골을 터트렸다. 어느새 리그 두 자릿수인 10골 고지를 밟았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시간) 23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2-2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44(13승5무5패)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의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기회를 노리던 히샬리송은 전반 4분 만에 첫 슈팅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우도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었다.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골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이어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41분 멀티골을 완성했다. 히샬리송은 아크서클 부근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밀어준 볼을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리그 9, 10호골을 몰아넣은 히샬리송은 득점 부문 공동 7위에 올랐다.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황희찬(울버햄튼)과 같은 순위다. 득점 4위 손흥민(12골)과 격차는 2골 차, 선두 모하메드 살라(4골)와는 4골 차다. 지난 시즌 고작 리그 1골에 그쳤던 '먹튀'에서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와 히샬리송. /사진=토트넘 공식 SNS
히샬리송(오른쪽).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은 지난 1월1일 본머스전 후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떠나면서 다른 공격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손흥민이 과거 해리 케인이 없을 때 자신이 했던 역할을 떠올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을 향해 신뢰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케인이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할 때면 내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이런 느낌을 받기를 바란다. 이런 상황은 선수로서나 인간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히샬리송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더욱 득점에 굶주리길 원한다.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들은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고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하길 원한다. 나 역시 그 이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리그 5골에 불과했던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떠난 뒤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팀 득점이 손흥민에게 몰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없는 사이 팀 득점 2위로 당당히 올라섰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토트넘을 한 달 넘게 떠나 있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를 경우 손흥민은 앞으로 1~2경기를 더 결장하게 된다. 골 감각이 절정에 올라있는 히샬리송이 그때까지 토트넘의 최전방을 든든하게 책임질 예정이다. 더불어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왔을 때 측면과 최전방에서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브레넌 존슨(왼쪽)과 히샬리송. /사진=토트넘 공식 SNS
히샬리송(왼쪽)을 안아주는 제임스 매디슨(오른쪽). /사진=토트넘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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