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책임회피 금융사에 시장 퇴출도 불사"

강은나래 2024. 2.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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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 등과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는 금융사에 대해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사태와 관련해서는 '자율 배상'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와 홍콩 주가연계증권 ELS 사태 등과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는 금융사에 대해 "시장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단기적 이익은 사유화하고 뒤따를 위험을 소비자 등 사회에 전가하는 행태 등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정리는 "강한 저항이 있더라도 뚫고 나가겠다"며 연내 마무리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업장 구조조정으로 분양가를 14%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홍콩 H지수 ELS 사태 관련해서는 1차 조사에서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재가입이라 해도 적절한 권유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배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H지수 ELS와 관련해서는 확인된 불완전판매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합당한 수준의 피해구제를 추진…."

주요 은행들이 지난 3년간 고위험·고난도 금융상품인 ELS로 거둔 이익은 7천억원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홍콩 H지수 ELS 손실 규모는 지난 2일 기준 50%가 넘습니다.

금감원은 설 이후 2차 현장 검사 등을 통해 이달 말까지 책임 분담 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금융사의 선제적 '자율 배상'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상생 금융, 횡재세 등에 이어 금융권 압박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 듯 "공감대가 없이 일방적으로 강하게 할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금감원 #ELS #부동산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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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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