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생태계 교란' 배스 "별명에 만족…우승 때까지 최선 다할 것"

문대현 기자 2024. 2.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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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의 특급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29)가 올 시즌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배스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원정 경기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강한 탐식성으로 국내 토종어류들을 잡아 먹는 물고기 '배스'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KBL에 처음 입성하고도 매 경기 맹활약으로 기존 선수들의 활약을 지워 붙은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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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소노전에서 28점 8리바운드 맹활약
"체력적 문제 없다, 몸 관리 더 잘 할 것"
5일 고양 소노전 이후 기자회견에 임한 패리스 배스. ⓒ News1 문대현 기자

(고양=뉴스1) 문대현 기자 = 수원 KT의 특급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29)가 올 시즌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배스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원정 경기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배스는 2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전반에는 6점에 그쳤으나 3쿼터 이후 덩크슛과 3점슛 등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덕에 소노를 제압할 수 있었다.

배스는 "늘 하던 대로 했다. 이기고 싶었는데 동료들이 내게 용기와 믿음을 줬다.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스는 전반 뜻대로 되지 않았던 플레이에 대해 "우리도 인간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힘을 주면서 이겨냈다"고 말했다.

배스는 이날 경기 중 지친 듯 표정이 어두웠다. 인터뷰 도중에도 목소리에 힘이 빠진 듯 했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다들 내가 몸 상태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코트 위에서 내가 무표정일 때는 힘든 게 아니라 경기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스는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강한 탐식성으로 국내 토종어류들을 잡아 먹는 물고기 '배스'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KBL에 처음 입성하고도 매 경기 맹활약으로 기존 선수들의 활약을 지워 붙은 별명이다.

배스는 이에 대해 "그 별명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의미를 듣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국 생활이 좋고 KBL 농구를 존중한다. 지금처럼 팀에 보탬이 돼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웃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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