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한국의 그레고리 펙"…남궁원 별세, 영화계는 애도 물결 [종합]
이승길 기자 2024. 2. 5. 22:01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원조 조각미남'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故 남궁원은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해 생전에 모두 345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출연작은 '연산군'(1961), '빨간 마후라'(1964), '독 짓는 늙은이'(1969), '버려진 청춘'(1982), '내시'(1986), '연산군'(1987) 등의 작품이다.
배우로 활동하며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여러 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해럴드 명예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고인의 비보에 배우 신영균,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애도의 뜻을 전하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故 남궁원의 아들은 하버드 대학교 출신으로 '7막7장'의 주인공인 홍정욱 전 의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아들 홍정욱을 포함해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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