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유 구단주, '피바람' 예고...맨시티 출신 CEO 영입→英 언론 "여름에 11명 팔고 영입할 계획"

노찬혁 기자 2024. 2. 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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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랫클리프 경./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구단주 체제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갈 계획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조지 스미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이번 여름에 최소 11명의 선수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최근 구단주가 새로 부임했다. 이네오스 그룹의 회장인 짐 랫클리프 경이 25% 소수 지분 인수를 확정하면서 축구 운영 부서의 전권을 잡았다. 조만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랫클리프 경이 맨유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선수 영입 부서다. 그동안 맨유는 부실한 이적 계획과 성급한 의사 결정으로 인해 선수들에게 과도한 지출을 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네오스 그룹은 곧 이적의 모든 측면을 관리할 예정이다.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오마르 베라다를 새 CEO로 영입하는 등 이적에 관련한 부분에서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베라다는 이미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2022년 9월에 아약스에서 8550만 파운드(약 1436억원)에 안토니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맨유는 계약이 만료돼 선수를 자유계약선수(FA)로 놓친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폴 포그바다. 2012년 포그바는 FA로 맨유를 떠났고, 2022년에도 FA로 나갔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맨유가 맞이한 가장 흥미로운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의 이목이 맨유에 집중돼 이네오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예정이다. 이네오스가 맨유를 다시 정상에 올려놓으려면 이적시장에서 클럽의 거래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유는 완전 이적이 필요한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아론 완 비사카, 빅토르 린델로프 모두 2025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됐기 때문에 맨유는 이번 여름에 두 선수를 FA로 잃을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짐 랫클리프 경./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1순위로 라이트백을 영입할 계획이며, 이는 디오고 달로나 완 비사카 중 한 명은 이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로의 몸값이 더 높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완 비사카를 보내는 것이 합리적이며 다음 이적시장이 맨유가 그를 팔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린델로프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원하고 있다. 맨유의 다른 수비수들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윌 피쉬는 현재 하이버니언에서 두 번째 임대 생활을 하고 있어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을 맡을 가능성이 낮다. 

브랜든 윌리엄스와 알바로 페르난데스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벤피카와 페르난데스의 계약에는 페르난데스가 경기의 50%를 선발 출전할 경우 600만 유로와 300만 유로의 추가 옵션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의무가 발동되지 않아도 선태적 이적 옵션이 남아 있다.

한니발 메브리와 도니 반 더 비크는 지난달 임대를 떠나 각각 세비야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났다. 모두 완전 이적이 포함됐다. 한니발은 올 시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맨유에서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반 더 비크는 방출 대상 1순위다.

공격수에서는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제이든 산초가 1월에 임대로 떠나면서 맨유와 동행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펠리스트리는 출전할 때마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불화로 인해 9월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1군에서도 추방됐다.

두 선수가 그라나다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각각 임대 생활을 하는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매각으로 인해 맨유는 영입했을 당시 이적료보다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메이슨 그린우드는 아직 맨유와 계약이 남아 있다. 따라서 맨유는 다른 팀에 그린우드를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대 중인 헤타페를 포함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 명문 클럽이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마리 포슨은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포슨은 이번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지만, 과거 맨유는 선수와 재게약을 맺은 뒤 다른 구단에 비싼 이적료를 받고 판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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