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본격 지방시대 연다…2조 7천억 투자
[KBS 대구] [앵커]
정부 지방시대 사업에 발맞춰 경상북도가 지방시대 시행계획과 초광역권 발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저출생 대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2조 7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지방시대위원회가 정식 출범하면서 지역 발전 전략을 짜는 역할은 이제 자치단체의 몫이 됐습니다.
경상북도가 반년의 준비를 거쳐 지방시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경북 중심의 저출생 대책을 짜고 민간주도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두 가지 큰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248가지 중앙 정책도 있고 지방정책도 있는데 모두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고 백약이 무효입니다. 그래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방분권과 교육 개혁, 혁신성장 등 5대 전략을 마련하고 2조 7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각 시군에 대학을 기반으로 정주 여건과 지역 산업 기반 연구센터를 건립하는 K-U시티 프로젝트, 경북도와 대학, 기업이 공동추진하는 경북형 기회발전 특구 등 22개 핵심과제에 역량을 쏟아붓는다는 전략입니다.
정부도 인구감소지역 대책을 발표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우동기/지방시대위원장 : "지역의 인구를 어떻게 늘리느냐, 정주 인구를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저출산 문제 때문에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생활 인구를 늘리는 세 가지 정책을 발굴했습니다."]
다만, 백화점식 사업 나열 대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지방시대, 경상북도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목표를 달성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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