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 “불출마”…부산상의 회장 사실상 ‘추대’
[KBS 부산] [앵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늘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지 2주일여 만입니다.
이로써 양재생 은산해운항공회장이 사실상 단독 출마하게 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상공회의소 인근, 부산의 한 기업 사무실입니다.
이곳에서 부산상의 회장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장인화 현 회장과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간 만남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부산 경제계 원로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회동 한 시간 뒤, 장인화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상의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장인화/부산상의 회장 : "지역 상공계의 반목과 분열을 막고 화합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장 회장이 연임 의지를 표명한지 19일 만입니다.
장 회장 출마 포기 배경에는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는 부산지역 경제계 목소리와 원로들의 설득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신정택/19대·20대 부산상의 회장 : "부산 상공계가 전통적인 합의 추대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그런 역사를 만드는 장이 아닌가…."]
이로써 차기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양재생 회장 단독 출마가 유력합니다.
[양재생/은산해운항공 회장/지난달 23일 : "부산상공회의소가 상공인들의 화합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양 회장은 지난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상의 회장에 당선되면 백억 원을 기부해 '청년창업지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5대 부산상의 회장은 다음 달 지역 천백여 개 회원사가 뽑은 120명 의원이 선출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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