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대설 특보…중대본 1단계 가동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최고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행정안전부는 5일 서울·강원 등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표되면서 오후 9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일까지 △수도권 1~5㎝ △강원권 3~8㎝(많은 곳 30㎝ 이상) △충청권 1~5㎝ △전라권 1~5㎝ △경상권 2~7㎝ △제주도산지 2~7㎝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또 일부 지역은 눈과 비가 함께 내릴 전망이다.

중대본은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도로에 제설 자재와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신속히 제설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강설 전·후로 지붕 등의 안전을 점검하고 기상특보와 겨울철 행동요령 등을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제설 자재와 장비를 대설 지역에 집중 투입해 제설작업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제설작업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작업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