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호실적에 힘 받는 AI 투자

김은성 기자 2024. 2. 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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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1조7532억 8.8%↑
AI 고도화 새 수익모델 창출 탄력

SK텔레콤이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 등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5세대(G) 이동통신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이 2%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SK텔레콤은 AI 사업 고도화로 새 수익모델 창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7532억원으로 2022년에 비해 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6085억원으로 1.8% 늘고, 순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20.9% 뛰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2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5273억원으로 3% 늘고, 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16.2% 줄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는 2297만7000명으로, 이 중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약 68.1%인 1567만명에 달했다. 다만, 통신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만9562원으로 전년 대비 3%가량 줄며 6분기째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로 전년 대비 약 2% 성장한 17조9000억원을 제시하며 보수적으로 잡았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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