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주춤에…현대차,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내놓나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사이 하이브리드차(HEV)가 지난해 자동차 시장을 견인하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피터 란자베키아 미국 제네시스 딜러자문위원회 회장은 최근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인터뷰에서 “전기차로 넘어갈 준비가 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제네시스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운용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는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다.
앞서 제네시스는 2030년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전략 아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 없이 내연기관차에서 순수전기차(BEV)로 직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란자베키아 회장은 “고객들은 100% 배터리로만 움직이는 차를 이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20~30마일(32~48㎞) 정도를 전기로 갈 수 있는 PHEV에 대해선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전동화 전환 속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만큼, 제네시스가 전동화 전환 전략의 시기와 세부 사항을 곧 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제품 출시 계획과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라는 내부적 표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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