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우상호 "김경율 불출마 선언, 김건희 여사에 굴복한 것"

신동진 2024. 2. 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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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2월 5일 (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면승부] 우상호 "김경율 불출마 선언, 김건희 여사에 굴복한 것"

- 선거를 뛸 때 안 보이던 것이 보여…각 당이 내뱉는 허언들이 잘 보여

- 한동훈, 86운동권 척결 "뜬금없어"…시대정신으로 내세운 것 먹힐까 생각

- 여당 내 86운동권, 원희룡·하태경·윤희숙…운동권으로 운동을 청산? 타당하지 않아

- 김경율 불출마 선언, 김건희 여사에 굴복한 것…김건희 '마리 앙뚜아네트' 발언 영향일 듯

- 尹,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정식 사과 하지 않을 것

- 野,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완전 연동형' 다수 의견·선거 전략 차원에서 선택한 듯

- 제3지대, 이낙연 신당이 바람몰이가 더 커질 것…결정은 유권자들 몫

- 조응천·이원욱, 이준석 신당에 함께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으로 보여

- 새로운미래, 野 표 잠식할 가능성 있어…어디 지역에 후보 낼지 봐야 유불리 알 수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그러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우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우상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불출마 선언하시면서 지금 이 선거를 바라보고 계신데 기분이 어떠세요?

◆ 우상호: 글쎄요. 제 선거를 뛸 때에 안 보이던 것들이 좀 보이네요.

◇ 신율: 예를 들면 어떤 게 안 보였는데 지금 보이십니까?

◆ 우상호: 아무래도 이제 각 당별로 이 전략들이 부딪히면서 이렇게 뭐라 그럴까요? 내뱉는 말들의 그 소위 허언 같은 게 잘 보이네요, 보니까.

◇ 신율: 예를 들면 허언이 어떤 게 있어요?

◆ 우상호: 대표적인 게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제 '86운동권 척결' 이런 얘기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거는 제가 볼 때는 갑자기 뜬금없거든요? 그러니까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 심판 선거를, 조금 이슈를 바꿔보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갑자기 86운동권 척결이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인 것처럼 내세우시는 게 제가 볼 때는 조금 저런 게 먹힐까? 이런 게 이제 보이는 거죠, 뭐.

◇ 신율: 근데 86운동권들이 아직 우리나라 정치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남아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우상호: 그러니까 이제 이 정치에는 되게 다양한 세력이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86 운동권들만이 있는 게 아니죠. 그러니까 86운동권 중에서는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그러면 86운동권이라고 이렇게 일반화할 게 아니라 그중에 어떠 어떠한 사람들은 좀 안에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접근하는 게 저는 정확한 얘기라고 봐요. 그러니까 그리고 이제 86운동권 척결을 얘기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86운동권은 척결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래도 웃기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대표적인 86운동권 출신이 원희룡 장관인데, 원희룡 장관은 이재명 지역구에 공천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하태경 의원도 우리 같이 했던 우리와 같이 했던 86운동권 출신인데요. 그분은 또 부산에서 올려서 지금 중고에다가 지금 또 도전을 시킨다는 거 아닙니까? 운동권 출신으로 운동권을 청산한다는 얘기예요. 지금 이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또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마하려고 한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윤희숙 의원.

◇ 신율: 네.

◆ 우상호: 이분도 운동가 출신이에요. 그래서 그래요. 아니 운동권 출신으로 운동권을 청산해 그게 그게 말이 되나 이런 게 이제 제가 이렇게 보고 있으면서 씩 웃는 얘기죠.

◇ 신율: 운동권으로 운동권을 청산하는 게 논리적으로 타당한가? 이 말씀이시네요.

◆ 우상호: 타당하지가 않죠. 그러니까 이 프레임을 걸 때는 뭔가 설득력이 좀 있어야죠.

◇ 신율: 지금 운동권 청산 말씀하셔가지고 김경율 비대위원이 불출마 선언했어요. 이분도 이제 소위 말하는 운동권 청산론, 운동권 심판론에 하나의 대표 주자로서 나가려고 했는데.

◆ 우상호: 그분도 운동권이거든요.

◇ 신율: 네. 근데 그분은 운동권이었던 건 제가 알고 있는데 그분이 불출마 선언한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그냥 김건희 여사한테 그냥 굴복한 거죠. 뭐 정치를 어렵게 설명합니까? 그냥 아니 거기에 지금 전략공천 지역이라 김경율 선생 정도는 사실 공천 대상자가 되죠. 그동안 살아온 삶이 그런데 지금 김성동 씨가 전략공천이 지속되는 바람에 공천을 못 받게 생겼는데 그 마포지구장 위원장 하신 분이요. 그러면 비대위원장이 손까지 들어줬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이 굳이 그만둘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당내 역학관계에서는 이제 장애물이 없거든요. 유일한 게 김건희 여사 심기를 건드린 것밖에 없는데 뭐 압력이 들어왔든 아니면 본인이 알아서 했든 결국 원인 제공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를 가지고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주장했던 그 내용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저는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4일 어제 녹화를 했을 겁니다. 이제 7일날 방영을 하는데 방영을 하는데 거기에서 나름대로 김 여사에 대한 언급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 우상호: 좀 추상적으로 한 말씀 안 하시기는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뭐 정식 사과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어쨌든 이분들의 기본 입장은 당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히려 김건희 여사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죠. 그렇지 않다면 김경율 비대위원이 굳이 마포에 불출마 선언을 할 정도까지 사안이겠어요?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그 얘기 좀 여쭤볼게 이재명 대표가 오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첫째 입장을 바꾼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우상호: 이것은 입장을 바꿨다기보다는요. 협상 카드라는 게 여러 개 있었던 것이죠.이게 가령 민주당이 결정하면 이 제도가 결정되는 시스템이 아니지 않습니까?국민의힘하고 협상을 해야 되는 내용인데 원래 더불어민주당은 완전 연동형으로 가는 것이 원래 다수의 의견이었어요. 근데 완전 연동형으로 가려면 의원 수를 늘려야 되니까 아니면 이제 지역구를 확 50개 정도 줄이든가. 두 가지 다 불가능해서 할 수 없이 현행대로 갈 거냐 이 병립형으로 돌 거냐 이것만 남았는데. 제가 볼 때는 전략 선거 전략 차원에서 현행 제도를 채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신율: 네.

◆ 우상호: 그러니까 선거 전략이라는 게 뭐냐 하면, 우리가 우리 민주당이 비례의석을 좀 양보하더라도 야권 대연합을 전략적인 목표로 정해서 연합된 야권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쪽으로 총선 전략을 정한 것이죠. 그래서 지금 준연동형 현 제도를 유지하겠다 이렇게 선언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현 제도를 유지하게 되면 민주당이 최소한 4~5석 많게는 한 6~7석을 이제 비례를 포기하는 게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그러한 비례의원 수를 양보해서 지역구에 와서 야권 대연합을 만들어 보겠다, 이런 총선 전략입니다.

◇ 신율: 일단 제가 2개 여쭤볼게요. 첫째 아까 협상 카드라고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과 협상을 한다 만일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어떡하실 겁니까?그럼요 협상은 반대해도 그것을 어느 정도 절충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 우상호: 아니 그러니까 두 당의 입장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고치지 못하는 거죠.

◇ 신율: 그러면 고치지 못하면 연동형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

◆ 우상호: 현행대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이 원래 하고 싶었던 건 완전 연동형인데 국민의힘이 반대해서 못 했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과거의 순수 병립형으로 가자는 거 아닙니까? 그건 저희가 못 받아요. 권역별 비례대표와 석패율 정도가 아니면 저희가 받을 수가 없죠. 그러면 그냥 서로 입장이 다르니까 현행으로 갈 수밖에 없죠.

◇ 신율: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원래 병립형은 전혀 생각 안 하고 연동형만 생각했다, 이렇게?

◆ 우상호: 아니죠. 생각이라는 것은 협상이기 때문에 이 카드를 쓰면 어떤 장단점이 저 카드를 쓰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가를 검토를 안 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이거는 뭐 민주당이 입장을 뭘로 정하면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고, 지금 게임 룰이니까 그런 특정이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는 총선 전략을 정한 겁니다, 야권대연합으로.

◇ 신율: 그러면 야권대연합은 위성정당이 아닙니까?

◆ 우상호: 위성정당을 만드는 거죠.

◇ 신율: 위성정당을 만드는 거죠.

◆ 우상호: 당인 성격만을 갖는 게 아니라 바깥에 있는 정당, 그 진보적인 세력들이 제 세력이 만드는 정당에 우리 후보를 파견 4년 전에 그렇게 했지 않습니까, 우리 후보를?

◇ 신율: 더불어시민당 말씀하시는 거죠? 

◆ 우상호: 네.

◇ 신율: 그 방식이죠. 그런데 제가 우 의원님께 뭐 우 의원이면 사실 원내대표도 하시고 비대위원장도 하시고 다 하셨으니까. 그런데 21대 더불어시민당에서 이제 갈려 나왔잖아요. 기본소득당도 나오고 시대전환도 나오고 이렇게 됐잖아요? 근데 그 정당들이 21대 국회에 기여한 게 뭐라고 보십니까?

◆ 우상호: 글쎄요. 용혜인 의원 같은 경우는 어쨌든 당 차원이라기보다는 개인 차원에서 상당히 활약을 한 건 사실이죠. 근데 이제 아쉽게도 조정훈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가버렸으니까 사실 이 제3정당 인큐베이팅이 성공적이었다라고 보기는 어렵죠.

◇ 신율: 그러면 이번에는 성공적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방식으로 해야 성공적이었다고 보십니까?

◆ 우상호: 그것은 지금부터 논의가 시작돼야 하는 거죠. 이제 민주당이 입장을 정했으니까 이제는 그런 방식들을 어떻게 설계할 건지가 시작되는 거죠. 협상이. 그러니까 앞으로 그걸 어떻게 만들어 갈 건지. 그래서 4년 전에 한 잘 된 점과 안 된 점들을 평가해서 아마 앞으로 바뀌게 만들어질 새로운 연합정당 틀을 짜겠죠. 아직은 연합정당을 어떻게 짤 건지에 전략이 최종 결정되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 신율:  만일 말이에요. 만일 아직 가정입니다만 조국 전 장관이 창당을 한다든지, 송영길 전 대표가 창당을 한다든지 이렇게 되면 그 정당들도 우상호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야권대연합에 다 포함될 수 있는 건가요?

◆ 우상호: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야권대연합에 민주당은 참여하기로 하고 우리가 본회 의석만 결정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 밖에 있는 정당의 규모를 어떻게 키울 거며 범위를 어떻게 할 건가는 바깥에 계신 분들이 결정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 신율: 네. 

◆ 우상호: 그건 민주당이 관여할 수가 없어서.

◇ 신율: 바깥에 계신 분들, 지금 누가 예를 들면 이 위성정당의 당대표가 되고 이런 건 아직 결정이 안 됐겠죠?

◆ 우상호: 그렇죠. 그런 것들은 이제 앞으로 바깥쪽에서 짠다는 것이죠.거기에는 민주당이 관여할 수가 없게 돼 있습니다.

◇ 신율: 그러면은 또 한 가지 우 의원님이 보실 때 지금 3지대 정당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미래 창당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창당에서 빠지신 이원욱 의원님하고 조응천 의원 이 두 분이 하시는 미래대연합은 그대로 있어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대표가 함께하고 있는 개혁신당이 있지 않습니까? 이 정당에게는 이 연동형 지금 준연동형 이거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 우상호: 결국은 이 정당이 바깥에 만들어지는 여러 정당들이 경쟁이 시작될 텐데요. 결국은 국민들의 지지율이 높은 정당이 의석수를 많이 갖는 게임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가령 이낙연 대표를 필두로 한 그 정당이 바람을 일으키면 거기가 더 커지는 거고요. 밖에 비례연합 민주당과 바깥의 제 진보세력이 만드는 비례연합정당이 더 커지면 거기가 커지는 거고요. 결정권은 국민들에게 있는 거죠. 유권자들에게 그러니까 저는 이제 소위 바깥의 제3지대 정당들도 이 경쟁에 뛰어들 거다 이렇게 봅니다만 결국 유권자들이 비례대표 정당을 찍을 때에 어느 정당을 찍을 건가는 아직 결정되었다고 보지는 않죠.

◇ 신율: 근데 그 병립형보다는 그 제3지대 정당들도 조금 유리해졌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 우상호: 아무래도 의석수가 바깥쪽 정당에게 더 할애를 많이 하기 때문에 플러스 효과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나오는 지지율, 그러니까 예를 들어 과거에 처음 바깥에 이준석 정당이 만들어졌을 때에 뭐 10몇 프로다 이러던 것이 지금 와서는 6%대, 3%대 떨어지고 있으니까. 실제 총선을 앞두고 투표일 전에 각 정당의 소위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이 얼마나 될지 판단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아직은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요, 그리고 지금 이원욱 의원과 조응천 의원이 이끌고 있는 미래대연합 이런 쪽은 아까 말씀하신 야권대연합에 포함이 안 되는 거죠?

◆ 우상호: 그렇죠. 그분들은 지금 이준석 신당하고 함께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저희가 말하는 민주대연합은 아니죠.

◇ 신율: 이준석 신당이랑 같이 한다고 그래요? 진짜 몰라서 여쭤보는 거예요.

◆ 우상호: 이낙연 신당이나 원칙과 상식 출신 분들이 이준석 정당과 함께하려고 지금 시도하고 있는 과정 아닙니까? 이른바 빅텐트라고 말하는 게 그거지 않습니까?

◇ 신율: 빅텐트가 이루어질 거라고 보세요?

◆ 우상호: 아니요. 제가 볼 때 빅텐트는 이제 어렵고요. 이제 소텐트들 이렇게 쭉 차려지겠죠. 제가 볼 때는 이제 이분들은 조금 기상청 예보를 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호우주의보를 좀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아요.

◇ 신율: 지금 밖에 눈 와요.

◆ 우상호: 이게 그만큼 바깥에서 제3지대 정당 만드는 일이 이렇게 사실 간단치 않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 신율: 그러니까 저기 우상호 의원님께서는 보실 때 이원욱 의원이나 조응천 의원이 막판에 새로운미래라는 정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때문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 우상호: 네, 그렇죠.

◇ 신율: 그렇다면 그렇게 혹시 보시는 이유가 있으세요?

◆ 우상호: 아니 어차피 지금 그 의원님들은 정당을 만든다고 나가셨지만 세력이 있는 분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심부름을 갖고 있는 거죠. 그런데 앞으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제3지대다운 제3지대를 만들려면, 이준석 대표 같은 그런 지명도 높은 분들과 연합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이낙연 대표 정당으로 들어가 버리면 이낙연 신당도 이준석 신당 통합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것이 갖고 있는 플러스 효과가 크지 않다고 이준석 대표가 걱정하고 있는 내용을 잘 알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지금 약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볼 때 어떻게 총선 지금 상황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세요? 국민의힘에게 유리하다고 보세요?

◆ 우상호: 지금은 일단 선거에 이르는 이슈가 이제 구도, 인물, 이슈 이렇게 이순으로 흘러가지 않습니까? 소위 3대 이슈인데요. 3대 요소인데 가장 중요한 게 구도입니다. 구도라는 건 결국 각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정당 구도거든요. 지금은 아직 이 구도가 확정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제1당, 제2당은 있지만 제3당들이 어떻게 할 건지. 그러니까 진보적인 개혁 성향을 갖고 있는 정당들이 지역구에 후보를 낼 건지 아니면 비례대표로 연합하고 말 건지 이건 이제 소위 범야권의 과제고요. 제3지대의 과제는 이준석 정당과 또 기타 민주당에서 이탈하신 분들이 합쳐질 건지. 그래서 지역구에 후보를 낼 건지 이게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제1당, 제2당 중에 어디가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재로서는 정당이 확실하게 다 독립하고 후보를 내기 시작할 때, 이 정도면 어디가 유리하겠다. 이게 이제 그때 가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신율:  제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이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의 그리고 저기 미래대연합이요. 이쪽이 혹시 민주당의 표로 잠식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 우상호: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그게 뭐 500표, 1천표, 2천표라도 후보를 내면 표가 분산되지요? 그래서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겁니다. 어느 지역에 후보를 낼지 봐야 이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의석수가 바로바로 나오는 거니까요. 그래서 그거는 현재로서는 지금 각 정당들이 빅텐트를 치는 건지 그래서 후보를 각자 내는 건지. 아니면 빅텐트를 쳐서 후보 연합 전수를 펴서 지역구에 한 명씩 낼 건지. 이건 아직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유불리를 판단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여론조사 말씀하신 거는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하신 걸로 저희가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상호: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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