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이래 국제선 최다”…호기 맞은 청주공항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난 청주공항이 개항이래 가장 큰 호기를 맞았습니다.
특히 설 명절과 방학이 겹친 이달 연휴와 주말·휴일 주요 노선이 대부분 매진된 상태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설 연휴 나흘 동안 청주국제공항에서 하루 평균 만 3천여 명이 제주나 해외로 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으로, 일본 후쿠오카와 대만 타이페이 등의 국제선은 이미 매진됐습니다.
현재 청주공항에는 1997년 개항 이래 가장 많은 7개국 10개 국제 노선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에는 전체의 70%가 중국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노선이 다양해졌습니다.
[김선희/충청북도 균형발전과장 : "신규로 국제 정기 노선을 개설하는 항공사에 대해서는 운항 지원금을 지원하고, 부정기 노선을 개설하는 항공사에는 홍보비 등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행 수요가 늘면서, 항공사의 청주공항 국제선 유치 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민군 겸용 공항이라는 한계 속에 공항 수용 능력을 고려해 설정하는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즉 '슬롯'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항공사마다 필리핀 마닐라와 홍콩,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심양 등 여러 신규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명진/에어로케이 청주지점장 : "심야 노선을 확대해서 가동률을 높이는 것을 전략으로 하고 있고요. (항공기를) 연내 10대까지 도입해서 상반기에는 울란바토르, 마닐라, 홍콩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2016년 한 해를 빼고 내내 만성 적자에 시달렸던 청주국제공항.
여객 수요와 국제선 급증에 면세점과 주기장 등 각종 기반시설 확충이 더해져, 올해 430만 명 이용객 달성과 흑자 전환을 이룰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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