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대설특보 발효…중대본 1단계 가동

안준현 기자 2024. 2. 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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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지 30㎝ 이상 적설 예상

서울과 강원, 경기, 경북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분)는 5일 오후 9시를 기해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행안부는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6일)까지 수도권에 1~5㎝, 강원권 3~8㎝(많은 곳 30㎝ 이상), 충청권 1~5㎝, 전라권 1~5㎝, 경상권 2~7㎝, 제주도산지 2~7㎝ 등의 적설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는 눈과 비가 함께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5일 오후 9시 기준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등 21개 자치구와 경기 파주, 양주, 광주시 등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밖에 강원도 춘천과 원주, 홍천을 포함해 경북 문경·영주, 충북 제천·충주·음성에도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이상민 행안부장관 겸 중대본부장은 출·퇴근길 차량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주요도로에 제설 자재와 장비를 배치하고 신속히 제설작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또, 그동안 쌓인 눈으로 비닐하우스나 축사 등 시설물 붕괴사고 우려가 있어 안전 점검과 지붕제설을 실시하고 재난문자나 자막방송으로 겨울철 행동요령을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설 시 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서는 식량과 연료 등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스노체인과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을 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차량이 고립될 때에는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여 구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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