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 군사 긴장 최악···‘야당 외교’ 나서야”

김창효 기자 2024. 2. 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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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야당 외교의 필요성이 높아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도와 총선 이후 ‘평화외교사절단’을 미국과 중국에 파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효 선임기자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가 5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야당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가치 외교’라는 이름의 윤석열 정권 외교는 국익 우선이 아닌 미국과 일본에 종속된 편향외교”라고 지적하며 “미·일 뿐만이 아닌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정상화도 다급한 과제다”고 말했다.

그는 “22대 총선 직후 미국에 평화 외교사절단을 파견해 한반도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대화 외교 필요성을 역설해야 한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평화 외교사절단이 방문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중국의 완충 역할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윤 정권의 호전적인 국방정책으로 남북 군사적 긴장 최악인 데다 그로 인해 외국 자본 유출로 주가 폭락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남북문제가 곧 경제’라는 사실을 모르는 현 정권의 무지로 경제까지 망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NSC 상임위원장과 통일부 장관 경험을 살려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 보폭을 넓히는 국익 중심의 야당 외교로 경제 위기를 걷어내고 남북의 군사적 충돌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예비후보는 2005년에 통일부장관 자격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났고, 2018년에는 민주평화당 대표로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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