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 랜드마크'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세계 최대 수직도시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가 용산의 죽어있는 공간에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 건물을 세웁니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계획안을 내놓았는데요.
11년 만에 '콤팩트시티'를 만들기 위한 도시공간 대개조에 나섭니다.
자세한 내용 윤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용산 일대에 100층 규모 건물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주거와 상업, 여가 등을 밀집시킨 '콤팩트 시티' 형태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전 세계적으로 이런 개발 사업은 유례가 없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가 약 50만 제곱미터 가까운 면적이 비어있다가 동시에 한꺼번에 개발된 사례는 찾아보기가 매우 힘든, 드문 사롑니다"
시는 국제업무와 업무복합, 업무지원 지역으로 구분하고, 최대 용적률을 1,700%까지 끌어올려 고밀 개발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지하부터 공중까지 녹지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건물 고층부에 보행전망교인 스카이트레일을 무료 운영하고, 시민들이 즐길 공간도 만들 계획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무료가 아니면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올라와서 그 위에서 돈을 몇만 원씩 써가면서 비싼 식사를 하고 비싼 음료를 마셔야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면 일반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고 볼 수가 없죠."
서울시는 이곳에 내년 하반기 도로와 공원 같은 기반시설부터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 안정성을 위해 코레일과 SH가 기반을 닦고 민간에서 토지를 분양받아 2030년대 초 입주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사업비는 기반공사 약 16조원, 분양 뒤 민간 사업 35조원까지, 51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임창수 /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20개 필지에 분양이 있는데요…공공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할 경우에 민간의 사업 추진을 위해서 협력을 위해서 1700%까지 용적률을 인상할 수 있는 부분을 갖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민간 주도 개발로 진행되다 좌초됐던 용산 개발 계획이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서울 #용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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