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나 했더니” 주식 또 찬물…삼전 등 대형주 일제히 떨어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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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며, 시장 예상보다 인하 폭도 작고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12월 제시한 올해 금리인하 계획 발표 이후 "지금까지 전망치를 극적으로 바꿔야 할 그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밝힌 "3월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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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3월 어렵고
예상보다 폭도 작을 것”
기관 7천억 매도 공세에
코스피 2600선 붕괴
삼전·하이닉스 등 약세
이에 따라 미국·한국 시장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코스피는 지난 2거래일간의 상승랠리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12월 제시한 올해 금리인하 계획 발표 이후 “지금까지 전망치를 극적으로 바꿔야 할 그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12월 점도표에서 올해 0.75%포인트 인하를 전망한 것이 아직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기준 세 차례 인하다.
파월 의장은 “시간을 갖고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2%로 내려가고 있음을 더 많은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6개월 간의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는 것”이라면서 “그 연장선에서 더 좋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이날 발언은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밝힌 “3월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통화 긴축정책이 ‘고통’을 일으키지만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은 높기 때문에 걱정했던 고통은 아직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5월이나 6월, 인하 횟수는 당초보다 절반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파월 의장은 올해 첫 6개월 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하락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12개월 단위로 인플레이션을 살펴본다. 지난해 첫 5개월은 상당히 높은 수치였다”면서 올해 중반까지 이러한 인플레 진정을 확인한 뒤 인하할 의사를 내비쳤다.
올해 대선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우리의 결정에 정치는 고려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하면서 “그(파월)가 뭔가를 하려 할 것이고 아마도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라며 본인이 당선되면 파월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조기 금리 인하에 선을 긋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국내에서도 장초반에는 외국인들이 현·선물 매도에 나서며 강한 하락세로 출발했다.
3거래일 연속 선물에서 2조원 가량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미국 시장금리 상승과 원화값 하락에 따라 오전에 1만 계약 넘게 선물 순매도에 나서 코스피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256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반등을 시작해 전거래일 대비 0.92% 내린 2591.31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에선 7873억원 순매도였지만 현물에선 178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은 현대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였다.
이날 국고채10년 수익률도 전거래일 대비 8.7bp(1bp=0.01%포인트) 오른 3.37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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