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분도·김포 서울편입 추진 양립 불가능"

최명신 2024. 2. 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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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여당이 추진하는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관련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 사안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총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생산적인 포퓰리즘보다 나쁜 것은 퍼주기 포퓰리즘이고,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이와 같은 것에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라도 한 게 있느냐"고 정부와 여당에 되묻고는 "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경기도가 만든 비전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에서 뜻을 같이 한다면 주민투표에 응하면 된다"며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 행사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잇단 경기도 방문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 지사는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대통령이 경기도를 7번이나 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번씩 와서 총선 후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그런 빌 공자 공약 내지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상당히 걱정과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태원 유가족들은 우리 시민이 아닙니까. 쌍특검법을 요구하는 국민과 시민의 목소리는 왜 귀를 닫나"며 "이런 시민과 도민들의 바람과 요청과 간구도 선택적으로 하면 되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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