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이재용…‘뉴삼성’ 속도 내나?
[앵커]
비록 1심 판결이지만 오늘(5일) 무죄 선고로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는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이 회장은 계속해서 수사와 재판을 받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 1등을 인텔에, 스마트폰 출하량 1등은 애플에 빼았겼는데 이재용회장이 이 위기와 도전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계현우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6년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오랜 시간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뇌물 혐의 등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고, 이후 가석방에 이어 복권까지 받았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2022년 8월/복권 당시 : "국가 경제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격주에 한 번 정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 출석해야 했습니다.
오늘 1심 무죄 선고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삼성 내부는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세계적 경기 침체와 경쟁사들의 약진 속에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겁니다.
지난해만해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 1위는 인텔에, 스마트폰 출하량 1위는 애플에 내줬습니다.
사법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과감한 투자와 대규모 인수합병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더 활발히 나설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 회장 가석방 이듬해인 2022년 삼성이 내놓은 투자 계획은 450조 원 규모였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미등기 임원이 된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 미래전략실 해체로 최소화했던 그룹 컨트롤타워를 재건할 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은 2022년 8월 복권 때와 달리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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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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