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터널 벗어나나…"2.2% 성장 전망"
[뉴스리뷰]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2%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수출이 개선되며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본 건데요.
다만, 소비,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힙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5일 내놓은 '2월 세계경제전망',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2%입니다.
석 달 전 제시한 예상치 2.3%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정부 전망치와는 같고 한국은행 전망치보다는 높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으니,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이 대폭 나아질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이같이 전망한 배경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 분야의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일)> "수출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반도체도 그렇고, 자동차 쪽도…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좋아지는 것이…"
이러한 이유로 국제통화기금, IMF도 최근 한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번 예상치보다 높여 잡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로 시선을 돌려보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지난해 소비는 1년 전보다 1.4% 줄며 20년 만에 가장 크게 줄었고, 기업 설비투자는 5.5% 감소하며 4년 만에 최대였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금리 인하가) 좀 보류되고 연기되고 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특히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소비와 투자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또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가 지금과 같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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