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에 택시 20여대 허위 호출…용의자 추적

김예린 2024. 2. 5. 21: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늦은 밤 택시 20여대가 대통령 관저 인근에 수분 간격으로 나타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누군가 관저 인근으로 택시를 연달아 부른 걸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앵커]

캄캄한 새벽 시간, 예약 택시 한 대가 대통령 관저로 가는 길목으로 향합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택시가 지나갑니다.

초록불이 켜진 예약 택시가 잇따라 나타나고,

새벽 네시가 넘어서도 택시의 등장은 계속됩니다.

새벽 2시 반부터 약 두시간 동안 택시 20여 대가 이 도로를 따라 대통령 관저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당시 근무하고 있던 경비 경찰이 관저로 향하던 택시들을 제지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경찰에 "호출을 받고 와 지정한 위치대로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랐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누군가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에서 '출발지'를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설정한 뒤 택시를 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택시 기사들은 신원 미상의 인물로부터 호출을 받고 대통령 관저로 향한 겁니다.

호출자는 같은 연락처를 이용해 5~10분 간격으로 관저와 20m가량 떨어진 곳에 택시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호출자의 번호는 없는 번호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택시 호출자가 택시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통신자료를 추적하는 등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관저를 경비하는 202경비단에 경계 강화를 지시하고, 택시 진입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대통령_관저 #용산경찰서 #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