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부족에 농가마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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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주일째 제주에는 비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잦은 비 날씨로 일조량이 크게 줄면서 생육 부진과 함께, 병해충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제주 전역의 일조량은 평년보다 15시간에서 20시간 넘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최근 비 날씨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며 생육 중인 농작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방제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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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주일째 제주에는 비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잦은 비 날씨로 일조량이 크게 줄면서 생육 부진과 함께, 병해충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화훼 농가입니다.
1천 5백 제곱미터 면적에서 백합과 칼라꽃을 키우고 있습니다.
꽃으로 가득 차야 할 시기지만, 웬일인지 꽃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2주 전쯤 꽃을 피워야 할 칼라는 꽃대가 올라오지도 않았습니다.
햇빛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궁여지책으로 2백여개의 전구를 매달아 하루 종일 빛을 공급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현동규 /화훼 농가
"자연광보다 10분의 1 정도의 효과 밖에 나지 않아서 햇빛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식물 생육이 눈에 보이게 안 좋지만 대응을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기온 변화도 심해 난방비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조명까지 더해지면서 전기료는 2배나 늘었습니다.
김동은 기자
"최근 일조량이 크게 줄면서 도내 화훼 농가마다 생육부진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생육 부진 뿐만 아니라, 곰팡이병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된 비 날씨에 습도가 높고, 땅도 마르지 않아 방제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제주 전역의 일조량은 평년보다 15시간에서 20시간 넘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기간 제주시 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80밀리미터가 넘어 2월 한달 평년 강수량보다 많습니다.
한창 생육중인 딸기 역시 사정이 비슷합니다.
일조량 부족에 잿빛 곰팡이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지역 딸기 재배 농가
"잿빛 곰팡이가 하우스에 만연해지면서 곰팡이가 붙어버리니까, 20% 정도 빼고는 전부 다 따서 버려야 할 상황입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최근 비 날씨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며 생육 중인 농작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방제를 주문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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