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심 무죄…삼성 '경영 정상화' 탄력 전망
[앵커]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삼성은 경영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재판부의 판단은 무죄였습니다.
이로써 9년째 이어지던 삼성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건데, 경영에 족쇄가 풀린 삼성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입니다.
삼성과 이 회장 모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진 않았고, 판결 후 이 회장 측 변호인이 취재진에게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유진 변호사 / 이재용 회장 측 변호인> "이번 판결로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제계 역시 삼성이 경영 불확실성에서 벗어났다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놨습니다.
최근 주력사업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던 삼성의 경영에도 활력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삼성은 지난해 반도체와 휴대폰 모두 1등 자리를 내줬습니다.
먼저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주춤하면서 메모리 업황이 부진을 겪은 가운데, 삼성은 지난해 인텔에게 반도체 매출 1위를 뺏겼습니다.
전체적인 불황에서도 인텔이 상대적으로 매출 감소를 잘 막아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난해 13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에게 전세계 출하량 1위 자리를 뺏겼습니다.
다행히 삼성이 이번에 출시한 인공지능, AI폰이 흥행하고 있는 만큼, 이 흐름을 이어 반격에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 해소되면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와 인수합병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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